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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수원마을’ 선포
마을회관, 공동화장실, 공동우물 22개소 개발, 주택 개·보수, 학교 교실 신축 등 지원
2007-12-26 13:21:49최종 업데이트 : 2007-12-26 13:21:49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수원시가 캄보디아에 '수원마을'을 만들고 국경을 초월한 나눔의 실천운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크리스마스인 25일 김용서 수원시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시민들이 국제 자매도시인 캄보디아 시엠립주 소재 프놈크롬 마을을 방문, '수원마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선포식에는 김용서 수원시장과 소우피린 시엠립주지사, 오응오웬 시엠립 제1부지사, 신현석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 (사)로터스 월드 이사장 성관스님 등 양국 관계자와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 수원마을회관 준공식 테이프 컷팅과 수원마을 표석 제막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용서 수원시장은 "자매도시 간 선린 우호관계를 증진시키고 자매도시 주민들의 복지증진과 자립기반을 구축하는 일에 수원시가 허브역할을 담당함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수원시의 위상을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한편 더 나아가 국제사회 공헌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은 110만 수원시민의 진정한 사랑의 힘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던 것이므로 시민여러분의 고귀한 뜻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수원마을 조성사업 이렇게 추진한다

캄보디아에 '수원마을' 선포_4
시엠립주의 어린이들

이번에 '수원마을'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된 프놈크롬마을은  캄보디아 시엠립 중심지에서 약 10㎞ 떨어진 지점으로 툰레샵 호수 길목에 위치해 있으며 인구 2713명에 406가구가 거주하는 42㎢면적의 마을이다.

이곳은 시엠립주에서 가장 가난한 주민들이 사는 빈민촌 중의 하나로서 주민들은 약 10~15㎡ 정도의 원두막 형태의 가옥에서 생활하고 있다.
농업과 어업이 생계수단이며 연간 소득은 가구당 200~1000달러 수준이다

현재 전기, 통신, 상·하수도 등 생활기반시설과 의료시설, 교육시설 등 생활편익 시설이 전무한 상태며 초등학교 1개가 있을 뿐 이다.

이곳에 조성되는 수원마을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6억2300만원이 투입되어 추진하게 되는데 사업주관은 (사) 수원시 자원봉사단체협의회(대표 : 심무섭)이며 사업대행은 Lamp for Mercy(캄보디아 NGO 단체)가 맡게 된다.

Lamp for Mercy(캄보디아 NGO 단체)는 2002년 2월 27일 사회복지 및 공익을 위한 비영리 인도적 활동을 목적으로 캄보디아 정부와 MOU를 체결했으며 김정욱 대표를 중심으로 빈민구호활동, 복지시설확충,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이다.

수원시는 앞으로 수원마을에서 ▶생활개선 사업 분야로 마을회관 1개소 건립, 공동화장실 15개소 신축, 소각장 3개소 설치, 공동우물 22개소 개발, 마을길 1.3㎞ 포장, 주택 50개동 개보수 등 ▶교육지원 사업 분야로 학교 교실 10개실 신축  ▶의료보건 사업 분야로 연2~3회 현지 파견 의료봉사 활동  ▶구호물품 지원사업 분야로 연 2~3회 구호품 지원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수원마을 조성사업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수원시 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후원신청을 접수, 각급 기관 단체와 일반시민들이 수원마을을 후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원마을 조성을 위해 차분한 준비 노력

수원시는 이번 수원마을 조성을 위해 2007년 1월 수원마을 조성계획을 수립한 뒤 2월에 시엠립주정부에 낙후지역을 지원할 수 있는 수원마을 조성의사를 표시했으며 시엠립주정부의 극정적인 답변을 듣고 추진하게 되었으며 3월 후보지를 추천받는 등 차분히 일을 추진해 나갔다.

이어 지난 5월 김용서시장이 캄보디아 시엠립주 소우피린 주지사를 만나 매년 상호 정례적인 대표단을 초청키로 하는 등 수원마을 선정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또 수원마을 후보지로 선정된 툰레샵호수 부근의 프놈끄놈 마을과 앙코르왓 부근 봄펜리치 마을 등 2곳을 방문한 대표단은 즉석에서 성금을 걷어 각 마을당 20명에게 쌀20kg씩 총 40명에게 쌀 400kg을 지원, 주민들이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캄보디아에 '수원마을' 선포_2
BWC센터가 설립한 초등학교

이밖에도 수원시와 BWC센터는 캄보디아 시엠립주의 Kork Snuol 마을에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1만2000평을 30년간 무상임대 받아 지난 7월 초등학교를 개교하기도 했는데 현재 50명의 고아가 수용돼 있다.

수원마을 조성사업에 큰 도움이 된 BWC (Beautiful World Of Cambodia)는 대한불교 조계종 승려 200여명으로 구성된 (사)로터스 월드 단체가 캄보디아 시엠립주에 설립한 종합교육 및 복지시설로 지난 2006년에 설립되어 수원포교당 성관스님과 캄보디아 정부 사회부 차관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다.

꾸준한 교류로 국제사회에 수원 위상 높여  

지방자치단체가 외국 자매도시에 자기 도시의 이름을 딴 마을을 조성하고 지원한 것은 국내 최초의 일.
이는 국제사회에 수원시의 위상을 높이고 바람직한 지방화시대 민간외교의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시는 캄보디아 시엠립주와 지난 2004년 7월 16일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상호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으며 두 차례에 걸쳐 의류 및 교육 기자재를 전달한 바 있다.

캄보디아에 '수원마을' 선포_1
자매결연 체결식

특히 올해 2월 7일 캄보디아 시엠립주에서 소우피린 주지사를 포함한 두 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시민이 기증한 컴퓨터, 의류 및 학용품, 교육기자재 등을 전달해 주민으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지난 2004년 9월에는 자매도시에 수원시민이 보낸 지속적인 지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캄보디아 정부의 훈센 총리가 김용서 수원시장에게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어 2007년 5월 1일에는 캄보디아 시엠립주 오웅오웬 제1부지사가 김용서 시장을 예방하고 그동안 캄보디아 시엠립주의 정보화와 교육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국가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훈장 중 최고의 훈장인 '캄보디아정부 국가재건훈장 금장'을 수여한바 있다.

자매도시 시엠립주는?

캄보디아에 '수원마을' 선포_3
시엠립주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앙코르와트

세계문화유산 앙코르와트와 툰레삽 호수가 있는 아름다운 천혜의 관광지역으로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인 관광객이 30만명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캄보디아 왕국 제2의 경제·관광도시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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