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노숙인들도 태안 봉사활동
수원시 노숙인 임시보호소, 쉼터 이용 노숙인 50여명 충남 태안 기름유출 방제작업 자원봉사활동
2008-01-21 12:53:50최종 업데이트 : 2008-01-21 12:53:50 작성자 : 김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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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앞 바다에서 사상 최악의 유조선 원유 유출사고가 발생한지 한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노숙인들도 자원봉사활동에 동참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노숙인들도 태안 봉사활동_1 이들은 지난 1월3일 오전 7시 수원시청을 떠나 충남 태안군 원북면 소재 구례포에 도착해 겨울바다의 매서운 한파와 싸우며 흡착포를 이용해 해안으로 밀려든 원유를 제거하고, 오염된 갯벌과 백사장의 모래를 마대에 퍼 담아 운반하는 등의 방제활동을 펼쳤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검은 기름때를 닦아내고 또 걷어내느라 짧은 겨울해가 더욱 짧아보였지만, 이날 방제작업에 참여한 수원시 노숙인 임시보호소와 쉼터를 이용하는 노숙인들에게는 뜻 깊은 하루로 기억될 것이다. 이들과 동행했던 수원시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이번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충남 태안 앞 바다의 검은 기름띠는 물론, 어렵고 힘든 현실에 놓여 있는 충남 태안 주민들과 수원시 거리 노숙인 및 쉼터 이용자들의 시름도 함께 걷어내고 새로운 희망을 찾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