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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 취소' 충주 라이트월드 투자자들 시청서 항의 집회
"조 시장 투자 권유" vs "사실무근"…논란 지속할 듯
2019-11-18 14:45:26최종 업데이트 : 2019-11-18 14:45:26 작성자 :   연합뉴스

'허가 취소' 충주 라이트월드 투자자들 시청서 항의 집회
"조 시장 투자 권유" vs "사실무근"…논란 지속할 듯

(충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충주의 빛 테마파크인 라이트월드 사태를 놓고 투자자들이 충주시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라이트월드 투자자 대책위원회는 18일 충주시청 광장에서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투자자 200인은 이모 라이트월드 대표가 아니라 충주시를 믿고 투자한 것"이라며 "시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5∼6월 조길형 시장은 라이트월드 관계자들과 투자자들에게 '걱정하지 마라. 내가 책임질 테니 안심해도 투자해도 된다'고 적극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라이트월드 발대식에서도 같은 말로 투자를 권유한 사실이 있다"고도 했다.
이들은 별도의 호소문도 내고 "우리는 협약을 믿고 전 재산을 투자한 평범한 주부와 일반 시민"이라며 "영업허가 취소는 상관없다. 목숨 같은 투자금만 회수하면 되니 시장과 시청이 보상하라"고 강조했다.
이들 상당수는 라이트월드에서 점포를 운영하기 위해 라이트월드 측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조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시청 본관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 저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조 시장은 이들의 주장에 대해 투자 권유 운운은 사실무근이며 발대식에서 라이트월드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열정을 다해야 한다는 취지로 얘기한 정도라고 주위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충주시는 최근 올해분 사용료(임대료) 2억1천500만원 체납, 불법 전대, 재산관리 해태 등 법적 사항 위반과 함께 자료 제출 요구 불응 등 사용수익허가 조건 불이행을 사유로 라이트월드 측에 시유지 사용수익허가 취소를 통보했다.

라이트월드 유한회사는 세계무술공원 내 부지 14만㎡를 5년간 사용하는 조건으로 충주시로부터 임차해 지난해 4월부터 라이트월드를 운영해 왔다.
라이트월드는 "충주시의 폭거에 대해 민·형사상 조처를 하고, 정당한 사업권을 기반으로 계속 정상 운영하겠다"며 법적 대응을 했다.
이 업체는 사용수익허가 취소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소송과 함께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져 현재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
jc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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