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오시리아 관광단지 테마파크 내 녹지 이전은 특혜"
부산시 행정사무 감사서 이현 의원 지적
2019-11-19 16:26:59최종 업데이트 : 2019-11-19 16:26:59 작성자 :   연합뉴스
오시리아 관광단지 원형보존지

오시리아 관광단지 원형보존지

"오시리아 관광단지 테마파크 내 녹지 이전은 특혜"
부산시 행정사무 감사서 이현 의원 지적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테마파크 건립을 위해 특혜성 원형 보전지 이전이 이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해양교통위원회 이현 의원은 19일 부산시 행정사무 감사에서 부산시의 특혜성 녹지공간 이전을 질타했다.
원형 보전지란 식생 등 원형을 그대로 보존해야 하는 사실상 개발행위가 불가능한 녹지공간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부산시는 테마파크 사업지 내에 있던 4만4천906㎡ 규모 녹지를 해제하고 이곳의 숲을 부지 북측에 5만 8천105㎡ 규모 복원지에 이식하는 것을 허용했다.
이 의원은 "2014년 10월 테마파크 사업계획서 제출 당시부터 조감도에 원형 보전지 이전이 전제돼 있다"면서 "부산시가 사업협약을 체결할 무렵부터 이 문제에 대해 양보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또 "국내에 원형 보전지 이전 사례가 거의 없음에도 관리청인 낙동강유역청과 부산시가 이전 가능하다고 판단한 근거가 무엇이냐"면서 "환경 보전방안 검토서에는 '생태 보전적 측면에서 가치가 낮고 중앙공원 본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나와 있지만, 이는 부산도시공사의 의견을 따랐을 가능성이 있어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형 보전지 이전을 통해 테마파크 부지의 토지 이용 활용도가 상당히 달라졌음에도 이에 대해 아무런 조치 없이 분양하고, 녹지 이전 공사비마저 떠안은 것은 과도한 특혜라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지금이라도 녹지의 생태 보존, 사후 관리 방안 마련은 물론 시민에게 혜택을 돌려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사업자에게 적극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