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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가 범죄발생 예측…수원시 '이상행동 영상데이터' 실증 완료
이상행동 알려주는 8천436컷 데이터 확보…범죄예측 인식율 80% 이상
2020-01-17 14:30:24최종 업데이트 : 2020-01-17 14:30:24 작성자 :   연합뉴스
이상행동 CCTV 영상 데이터 구축

이상행동 CCTV 영상 데이터 구축

CCTV가 범죄발생 예측…수원시 '이상행동 영상데이터' 실증 완료
이상행동 알려주는 8천436컷 데이터 확보…범죄예측 인식율 80% 이상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남성이 여성을 밀치고 나서 여성이 쓰러집니다. 데이트 폭력이나 추행의 이상징후로 판단됩니다."
영화에서나 볼 것 같은 이런 범죄 발생 예측은 CCTV가 사람의 이상 행동을 파악해 범죄 가능성을 예측하는 '이상행동 CCTV 영상 데이터 구축사업'이 실행되면 현실이 된다.

17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19년 시와 ㈜마인즈랩이 한국정보화진흥원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8억원 등 24억원을 투입해 수행한 것으로, 지능형 CCTV를 통해 사람의 이상행동을 판단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마이즈랩은 지난 1년간 폭행·싸움·절도·기물파손·실신·배회·침입·투기·강도·데이트폭력 및 추행·납치·주취행동 등 12가지 이상 행동을 정의하는 717분 분량· 8천436컷의 이상 행동 검출데이터를 구축했다.
실제 사람이 시나리오에 따라 이상행동을 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해 '29가지의 세부 이상 행위'와 이상 행위 판단의 근거가 되는 '20가지 액션'을 규정했다.
이상 행동 CCTV 데이터를 지능형 CCTV에 접목할 경우 범죄 발생 예측이 가능해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지능형 CCTV가 범죄 발생 징후를 예측해 도시안전통합센터의 관제사에게 알람으로 경고하거나 경찰서 등 관계기관에 자동으로 알릴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수원시는 이상행동 CCTV 데이터가 제대로 구현되는지 검증하기 위해 도시안전통합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범죄 영상을 마인즈랩에 제공했다.
검증 결과 이상행동 데이터의 범죄 예측 인식 비율이 80% 이상으로 나타나 성공적으로 평가됐다.
수원시는 마인즈랩이 개발한 이상행동 탐지 시스템을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인 인계동 나혜석거리의 CCTV와 연동해 테스트 중이다.

수원시는 이상행동 CCTV 영상 데이터 구축사업뿐 아니라 정부 기관 공모에 선정된 '지능형 CCTV 시범사업'과 '드론을 활용한 다중관제시스템 구축사업'에 대한 실증도 마쳤다.
수원시는 이날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3가지 사업에 대한 실증통합보고회를 열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수원시 CCTV 통합관제센터를 지능형 스마트 관제센터로 전환하기 위한 사전 준비가 완료됐다"며 "인공지능과 드론을 활용한 미래형 안전도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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