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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날씨에 인제 빙어축제도 '비상'…"비나이다" 안전 기원제
3년 전 뼈아픈 경험 이후 육상행사 지속 강화…축제 큰 지장 없어
2020-01-09 15:45:22최종 업데이트 : 2020-01-09 15:45:22 작성자 :   연합뉴스

"비나이다" 빙어축제 안전 기원제

포근한 날씨에 인제 빙어축제도 '비상'…"비나이다" 안전 기원제
3년 전 뼈아픈 경험 이후 육상행사 지속 강화…축제 큰 지장 없어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최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강원도 내 겨울 축제들이 줄줄이 연기·축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겨울 축제의 원조' 인제 빙어축제도 비상이 걸렸다.
인제군 문화재단은 축제 개막을 10여일 앞둔 9일 축제가 펼쳐질 인제군 남면 빙어호 일원에서 안전하고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한 '안전 기원제' 행사를 했다.
행사에는 김광철 인제부군수를 비롯해 김상만 인제군의장, 남덕우 인제문화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겨울철 이상 고온으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축제 준비에 어려움을 겪자 기상 여건이 호전되기를 기원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군은 축제 개막까지는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어 축제 개막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포근한 날씨가 계속 이어져 빙판 행사장의 얼음 두께가 안전 규격 이하로 조성될 경우 빙어 얼음 낚시터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얼음 빙판 행사 축소가 불가피할 경우 육상 행사로 대체해 축제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올해 축제는 제20회라는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3대가 함께하는 가족형 겨울 축제에 초점을 맞춰 육상 행사를 대폭 강화했기 때문에 축제가 기상 여건에 크게 휘둘리지 않을 것으로 문화재단은 보고 있다.
여기다 인제를 대표하는 박인환 시인의 콘텐츠를 접목해 옛 낭만 감성과 재미를 함께 추구하는 축제로 이끈다는 방침이다.
구세대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신세대에게는 과거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인제군 문화재단 관계자는 "3년 전 이상 기온 당시 얼음 낚시터를 운영하지 못한 뼈아픈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해마다 기상 여건에 좌우되지 않도록 육상 행사장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도 빙판 행사장이 다소 축소되더라도 축제의 큰 틀은 유지해 축제 개막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한 20년, 함께할 2020년'을 주제로 한 인제 빙어축제는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펼쳐진다.

j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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