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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공항 더 기다릴 수 없다"…신안주민들 세종청사서 집회
2019-11-28 16:32:37최종 업데이트 : 2019-11-28 16:32:37 작성자 :   연합뉴스
흑산공항 건설 촉구대회

흑산공항 건설 촉구대회

"흑산공항 더 기다릴 수 없다"…신안주민들 세종청사서 집회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군 압해읍 등 14개 읍면 주민들로 구성된 '흑산공항건설대책위원회'는 28일 세종종합청사 환경부 앞에서 흑산공항 건설을 촉구했다.
주민과 향우 등 500여명이 참석한 이 날 집회에서 대책위는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에 막혀 수년째 답보 상태인 흑산공항 건설 촉구 결의 대회를 했다.
주민들은 흑산공항 건설 공약 이행 촉구 및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해제 등을 요구하며 "흑산공항은 육지와 단절된 삶을 사는 주민들의 교통기본권을 책임지는 사업인 만큼 신안군민의 간절한 의지를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일윤 대책위 위원장은 "흑산공항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인데도 환경부의 반대로 답보 상태에 놓이면서 현 정부 불신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주민 생존권 보장을 위해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부의 초헌법적 의결기구인 국립공원 심의위원회를 자문기구로 조정하는 제도개선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흑산공항은 섬 주민 교통 불편 해소,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과 영토수호 등을 위해 신안군 흑산면 예리 일대 54만7천㎡에 1.2㎞의 활주로와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50인승 항공기를 운항하는 소형공항 건설 사업이다.
공항 개발 예정지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병해충, 태풍 등으로 90% 이상의 소나무가 고사한 곳이다. 환경 피해 또한 미미할 것으로 신안군은 판단했다.
흑산도는 매년 60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아오는 지역으로, 공항이 개항하면 소요 시간이 전국 1시간 정도로 줄어들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지역주민 이동권 확보와 관광객 편익 제공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와 불법 조업 외국 어선에 대한 감시·단속, 해상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난·구조 활동 등에도 공항의 역할이 클 것으로 지역에서는 기대한다.
chog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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