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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한반도서만 서식하는 미선나무 증식 나선다
4억원 들여 산막이옛길 등 3곳에 20㏊ 숲 조성
2019-11-29 10:50:41최종 업데이트 : 2019-11-29 10:50:41 작성자 :   연합뉴스

괴산군, 한반도서만 서식하는 미선나무 증식 나선다
4억원 들여 산막이옛길 등 3곳에 20㏊ 숲 조성

(괴산=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미선나무 자생지가 있는 충북 괴산군이 한반도에서만 서식하는 '세계 1종 1속'의 희귀 식물인 이 나무 증식에 나선다.

괴산군은 내년부터 2년간 4억원을 들여 괴산의 관광 명소인 산막이옛길과 성불산 산림휴양단지, 남산 산림욕장 등 3곳에 20㏊ 규모의 미선나무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산림청의 지역 특화림 조성 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돼 받은 국비 2억원에 군비 2억원을 보태 이 사업을 추진한다.
괴산은 멸종 위기종인 미선나무의 보고다.
천연기념물 147호로 지정된 칠성면 군락지를 비롯해 장연면 추점리와 송덕리, 칠성면 율지리 등에 자생지가 있다.
칠성면에서 푸른농원을 운영하는 우종태(63) 씨가 2007년 삽목을 통해 대량 번식에 성공하면서 미선나무 인공 증식의 길이 열렸다.
괴산군은 지난해 국비 등 34억원을 지원받아 칠성면에 1천500㎡ 규모의 미선나무 정원과 희귀식물 정원을 만들었다.
또 칠성면 쌍곡계곡 하류인 쌍천 계곡 제방 2.8㎞에 어린 미선나무 3만 그루를 심어 미선나무 관광 자원화에 공을 들여왔다.
우 씨는 면역 증진, 항염, 아토피 개선 효능이 미선나무 추출물을 이용한 장류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괴산은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는 미선나무의 성지"라며 "괴산의 특화 수종으로 삼아 미선나무 숲을 늘려 대표적인 관광 자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p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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