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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교 낚시터마저 떠내려가' 홍천강 꽁꽁축제 겨울비에 차질
배수 이뤄지면 부교 재설치…10일 실내 위주 개장
2020-01-08 16:06:30최종 업데이트 : 2020-01-08 16:06:30 작성자 :   연합뉴스
개막 앞둔 홍천강 꽁꽁축제 침수

개막 앞둔 홍천강 꽁꽁축제 침수

'부교 낚시터마저 떠내려가' 홍천강 꽁꽁축제 겨울비에 차질
배수 이뤄지면 부교 재설치…10일 실내 위주 개장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강 꽁꽁축제'가 야외 프로그램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는 등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홍천강 꽁꽁축제는 애초 지난 3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에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자 10일로 연기해 개막한다.
하지만,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60mm 안팎의 비가 내린 탓에 1km에 이르는 축제장 얼음이 대부분 녹아 버렸다.

낚시터는 물론 주변에 조성한 얼음축구장과 눈썰매장 등도 모두 침수돼 프로그램 차질이 불가피하다.
특히 홍천강이 제대로 얼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마련한 부교(浮橋) 낚시터도 이날 많은 비에 하류로 떠내려갔다.

부교 낚시터는 자연적인 얼음벌판이 아니라 인공으로 만든 부교 위에 구멍을 뚫어 낚시를 하고자 만든 것이다.
이 때문에 야외 프로그램은 열지 않고 실내 행사 위주로 개막하게 됐다.
야외 홍천강 얼음벌판에서 예정된 얼음낚시터는 개장하지 않고, 실내 낚시터와 육지에서 이뤄지는 프로그램 위주로 행사를 치르는 것이다.
다만, 홍천강 얼음벌판에서 이뤄지려던 낚시와 겨울 체험 프로그램은 날씨가 다시 추워져 얼음이 제대로 얼면 개방할 방침이다.
또 훼손된 부교 낚시터를 재설치하고, 주변 시설물을 보강하는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축제 관계자는 "적지 않는 겨울비에 축제장이 훼손돼 홍천강 위에서 열릴 예정이던 야외 시설물은 추위로 다시 얼음벌판이 이뤄지면 정상 운영할 예정"이라며 "예정대로 10일부터 실내낚시터와 육지에서 준비한 체험 행사 위주로 행사를 강화해 개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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