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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공사 '중산층 임대주택' 또 제동…도의회 처리보류
"중산층 위한 고급 임대주택 필요한지 의문"
'후분양제' 동탄2 A94 블록 주택사업은 상임위 통과
2019-11-28 11:41:44최종 업데이트 : 2019-11-28 11:41:44 작성자 :   연합뉴스
광교신도시 내 중산층 임대주택 위치도

광교신도시 내 중산층 임대주택 위치도

경기도시공사 '중산층 임대주택' 또 제동…도의회 처리보류
"중산층 위한 고급 임대주택 필요한지 의문"
'후분양제' 동탄2 A94 블록 주택사업은 상임위 통과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시공사가 주택공급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추진해온 '중산층 임대주택 사업'이 도의회에서 또 제동이 걸렸다.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27일 제340회 정례회 3차 회의를 열어 '경기도시공사 광교 A17블록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출자 동의안'을 재심의했지만, "사업 타당성이 미흡하고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하다는 1차 심의 때의 지적이 개선되지 않았다"며 다시 처리를 보류했다.
이 사업은 광교신도시 내 A17(옛 법원·검찰청 부지) 블록을 임대주택 부지로 전환해 집을 구매하려는 중산층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고급 임대주택 공급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549세대(전용면적 84㎡ 482세대·74㎡ 67세대 이하) 규모로 계획된 중산층 임대주택은 주변 전세 시세의 90% 수준의 보증금과 월세를 내고 2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어 주택 소유의 개념을 전환하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임대주택이 주로 주거 취약계층에 공급되면서 형성된 '임대주택=저소득층' 공식을 깨려는 의도도 있다.
총사업비는 4천459억원으로 계획됐다.
앞서 도시위 의원들은 지난달 17일 해당 안건 첫 심의에서 사업 타당성이 미흡하고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처리를 한차례 보류했다.
의원들은 서민형 임대주택이 아닌 중산층을 위한 고급 임대주택이 필요한지에 의문을 제기하는가 하면 광교지구 관련 지자체인 수원·용인시와 충분한 협의도 없었다고 지적하는 등 사업 추진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2차로 진행 중인 사업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가 다음 달 초에 나오면 이를 담은 보완자료를 도시위에 제출하고 이해를 구하려고한다"고 말했다.
공사는 도의회 의결을 거치면 내년 2월에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같은 해 10월 착공해 2023년 3월 준공한다는 목표로 중산층 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재민(민주·안양2) 도시환경위원장은 "사업 타당성과 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하다는 게 위원회 판단인 만큼 공사가 보완자료를 제출하면 이번 회기에 다시 심의할 수 있어 연내 의결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환경위는 이날 심의에서 경기도시공사가 100% 후분양제로 추진하는 '화성 동탄2신도시 A94 블록 아파트 1천227가구' 주택건설사업 추진동의안은 통과시켰다.
이 아파트는 소비자들에게 베란다, 마감재 등을 선택할 기회를 주기 위해 완공률 60% 이상 주택을 대상으로 후분양제로 추진된다.
gaonnu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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