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인통산 10승' 케이티 정대현 "체인지업 잘 통했다"
선발로 들쭉날쭉한 올해…KIA전에서는 안정적인 투구
2016-09-25 18:38:59최종 업데이트 : 2016-09-25 18:38:59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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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인통산 10승' 케이티 정대현 "체인지업 잘 통했다" 선발로 들쭉날쭉한 올해…KIA전에서는 안정적인 투구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선발 정대현이 이전 경기와는 다르게 마운드에서 여유를 찾고 완급조절을 잘했다." 조범현 케이티 위즈 감독이 25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8-7로 승리하고 꺼낸 말이다. 이날 케이티 선발투수 정대현은 5이닝 동안 80구를 던지며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9패)째를 수확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36㎞에 그쳤지만,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해 KIA 타선을 막았다. 정대현은 선발투수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에는 실패했지만, 직전 등판인 1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⅓이닝 6실점) 부진을 씻기에는 충분한 경기였다. 사실 정대현은 올해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작년 케이티에서 선발투수로 가능성을 보여주며 5승(11패)을 따냈지만, 올해는 부진을 거듭하며 평균자책점이 7점대로 치솟았다. 그래도 정대현은 올해 KIA전만큼은 제 몫을 한다. 4월 9일 올해 첫 KIA전 등판에서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다음 등판인 5월 12일 광주 경기에서는 2⅔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한동안 KIA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정대현은 이달 11일 수원 경기에서 8⅔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올해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비록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기록했지만, 현장에서 정대현을 주목하는 이유를 실감하게 한 경기였다. 호투한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해 의기소침했던 정대현은, 이날 오랜만에 팀 타선 도움을 받아 프로 데뷔 10승(23패)째를 채웠다. 경기 후 정대현은 "오늘 직구와 변화구 제구 및 완급조절이 잘 됐다. 특히 체인지업이 잘 통했다"면서 "타선이 초반에 점수를 내서 편하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에서 리드를 잘해준 이해창 선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고, 남은 1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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