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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 지난해 오인출동 하루 45번꼴…전국 최다
도내 화재 건수 1만333건…63명 숨지고 610명 다쳐
2016-01-12 16:20:48최종 업데이트 : 2016-01-12 16:20:48 작성자 :   연합뉴스
경기소방, 지난해 오인출동 하루 45번꼴…전국 최다
도내 화재 건수 1만333건…63명 숨지고 610명 다쳐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도 소방이 지난해 1년 동안 하루 45번꼴로 화재 오인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2015년 오인출동은 모두 1만6천415건이다.
같은 기간 전국 오인출동 건수(6만1천549건) 가운데 26.6%를 차지, 전국에서 최다 출동 건수를 보였다.
사유별로는 '연기'가 5천908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보오동작' 2천740건, '타는 냄새' 1천676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해충 퇴치를 위한 연막소독으로 말미암은 출동도 183건에 달했다.
지난 5일 여주소방서는 "한 공사장에서 불이 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신속히 현장에 출동했으나, 공사장 관계자들이 추위를 피해 피워둔 모닥불 연기가 화재로 잘못 신고된 것으로 확인했다.
같은 날 시흥에서도 "산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지만,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다.
한 소방 관계자는 "시민의 투철한 신고 정신이 화재 초기 진압에 큰 도움이 되지만, 정확히 확인하고 나서 신고하면 오인출동으로 인한 소방력 낭비를 줄일 수 있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도재난안전본부는 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1만333건으로 63명이 숨지고 61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 4천953건(47.9%), 전기적 요인 2천260건(21.9%), 기계적 요인 1천315건(12.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주의 화재 가운데 담배꽁초로 시작된 불이 1천717건(34.7%)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물 조리 683건(13.8%), 쓰레기 소각 643건(13%)이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공장 등 비주거지 3천556건(34.4%), 주거지 2천120건(20.5%), 차량 1천252건(12.1%), 임야 843건(8.2%)으로 집계됐다.
도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부주의 탓인 화재가 2014년과 비교해 6.8퍼센트가 증가했다"며 "대부분 화재는 작은 관심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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