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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개통 신분당선 연장선 시승식…"대체로 만족"
광교~강남 37분대 주파…승무원 없는 무인시스템 운영
2016-01-12 16:40:49최종 업데이트 : 2016-01-12 16:40:49 작성자 :   연합뉴스
30일 개통 신분당선 연장선 시승식…

30일 개통 신분당선 연장선 시승식…"대체로 만족"
광교~강남 37분대 주파…승무원 없는 무인시스템 운영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집에서 학교까지 지하철, 버스를 이용하면 2시간30분 걸리는데 신분당선을 타면 1시간 정도 단축돼 아침에 좀 더 잘 수 있을 것 같아 좋네요"
12일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과 광교신도시를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선 시승식에 참가한 경기대학생 이연서(23·여)씨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오는 30일 개통하는 정자∼광교 구간에는 미금·동천·수지구청·성복·상현·광교중앙(아주대)역이 있지만 시승식은 행사 시간을 고려해 수지구청역까지만 왕복했다.
이날 오후 3시 7분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경기대역)역에서 시민들을 태운 6량짜리 지하철은 9분 뒤 수지구청역에 도착했다.
연장선을 달리는 지하철의 표정속도는 약 시속 50㎞이다. 기존 지하철의 표정속도는 약 시속 35㎞, 9호선 급행열차의 표정속도는 약 시속 45㎞로 현재 모든 노선의 지하철 가운데 가장 빠르다.
광교(경기대역)역에서 강남까지 32.3㎞를 37분대에 주파할 수 있다.
표정속도는 출발역에서 종착역까지 거리를 정차 시간을 포함한 모든 시간으로 나눈 속도를 가리킨다.
경기대 신영호(23) 학생회장은 "다른 지하철보다 빠른데도 시끄럽지 않아 인상적"이라며 "빠르다보니 흔들림은 좀 있지만 승차감이 나쁘지는 않다"고 만족해했다.
광교 주민 김종오(78)씨도 "평소 취미생활을 함께하는 지인들을 만나러 강남역에 자주 가는데 버스보다 훨씬 빠르고 편하다"고 거들었다.
정자∼광교 구간도 무인시스템 운행 방식을 도입하면서 강남역에서 광교(경기대역)까지 신분당선 전 구간에는 승무원이 없는 지하철이 달리게 된다.
시승식이 진행된 광교∼수지구청 구간에는 심한 경우 옆 2개 량에 탄 승객이 보일 정도로 곡선 주로가 많았지만 이때마다 미세하게 속도가 줄어들었다.
신분당선 관계자는 "자동 제어 시스템으로 안전과 소음 방지를 위해 곡선 등 일부 구간에 진입하면 속도가 자동으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신분당선 측은 다만, 사고 등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기관사 자격이 있는 안전요원을 6량당 1명씩 배치할 예정이다.
이날 시승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시승에 앞서 차량검수고, 홍보관 등이 있는 광교(경기대)역 차량기지를 둘러봤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에서 광교까지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이 마련됐다"며 "지역 주민의 교통불편 해소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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