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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경급 간부 인사 전 '부서별 갹출' 환송회 계획했다 취소
경찰 "환송 오찬 하려다 취소…갹출 메시지는 직원 실수"
2016-12-20 22:33:25최종 업데이트 : 2016-12-20 22:33:25 작성자 :   연합뉴스
총경급 간부 인사 전 '부서별 갹출' 환송회 계획했다 취소_1

총경급 간부 인사 전 '부서별 갹출' 환송회 계획했다 취소
경찰 "환송 오찬 하려다 취소…갹출 메시지는 직원 실수"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한 부서에서 총경(과장급) 전보 인사 직전 소속 부서별로 돈을 갹출해 과장 환송회를 계획했다가 내부 직원의 반발로 취소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져 물의를 빚고 있다.
2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총경 전보 인사 발표 하루 전인 지난 11일 경기남부청 A과는 5개 부서 소속 직원들에게 "(환송회)오찬은 팀장급 이상(17명) 전원 참석해달라. 식사비용은 부서별로 나눠 내니 수사비 카드를 챙겨와달라"라는 SNS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또 "신임 부장(경무관), 과장(총경)님 관사 물품구매 및 기존 과장님께 들어간 비용이 있어 부서별로 10만원씩 갹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A과 소속 직원 B씨는 다음날 페이스북에 "지방청 부장, 과장 새로 부임한다고 그들의 관사에 사용할 물품구입을 위해 각 부서별로 갹출하도록지시한 자가 누구냐"라는 글을 올려 반발했다.
A과 관계자는 "전보 인사 대상인 당시 과장이 계급정년으로 내년에 모 경찰서장을 끝으로 퇴직하는 입장이어서 인정 차원에서 부서별로 10만원씩 모아 13일 환송회 겸 오찬을 계획했다"고 설명하고 "하지만 직원이 반발한데다, 내부적으로도 청탁금지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취소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장과 과장 관사 물품 비용 요구는 메시지를 보낸 직원이 착각해서 잘못 보낸 것으로, 과에서는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SNS 문자메시지를 보낸 직원도 "며칠 전 과 소속 한 부서장이 '신임 간부들 관사에 필요한 게 있으면 예우차원에서 구입해주는 것이 어떠냐'라는 의견을 낸 적이 있어 그 부분이 생각나 윗선 지시없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최근 갑자기 인사발령이 나고, 서무업무를 처음 하다보니 실수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goal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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