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신임총장 누가되나' 경기대 선출 앞두고 '촉각'(종합)
입후보자 놓고 학생-교수-노조 '마찰음' 시민단체 "비리 혐의 전 총장 개입 여부 수사 의뢰"
2016-12-07 17:12:19최종 업데이트 : 2016-12-07 17:12:19 작성자 :   연합뉴스
'신임총장 누가되나' 경기대 선출 앞두고 '촉각'(종합)
<<시민단체 고발내용 등 내용 추가해 종합합니다.>>입후보자 놓고 학생-교수-노조 '마찰음'
시민단체 "비리 혐의 전 총장 개입 여부 수사 의뢰"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대에서 신임총장을 두고 학내구성원간 마찰이 일면서 선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일부 학생은 과거 교비 횡령 등 비리 문제로 물러난 손종국 전 총장의 측근 인사가 입후보했다며 반발하고, 교수협의회도 성명을 통해 한 후보자의 공모 방식을 문제 삼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7일 경기대학교 등에 따르면 학교법인 경기학원은 오는 9일 제10대 총장을 선출한다.
경기대는 교수와 학생, 동문 등으로 구성된 총장추천위원회에서 후보를 추천하면 이사회가 이 가운데 한 명을 총장으로 임명하는 방식을 적용하다가, 이번부터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모제를 도입했다.
서류공모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하고 심사를 통과한 후보자 중 한 명을 선임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총장 공모에 현직 교수와 외부 인사 등 모두 8명이 지원했고, 이들 가운데 지난 2일 4명이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과거 비리 문제에 연루된 전 총장의 측근 인사가 입후보한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한 학생 모임은 "후보자 4명 가운데 A 후보는 손 총장 시절 부총장을 역임하며 경기대학교를 위기에 빠뜨린 전력이 있다"며 "경기대 총장 선거에 입후보한 행위는 경기대 구성원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총장 선출과정을 지켜본 뒤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무시한다면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재학생 모임도 "신임총장 선출과정에 손 전 총장 시절 인사들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기대학교 교수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B 후보자는 교수회 공지에도 불구하고 전체 교수들의 동의절차를 거치지 않고 법인에 독단적으로 지원서를 냈다"며 총장 후보 지원 철회를 요구했다.
학교 노동조합은 "교수협의회의 총장 후보 지원자 선출은 자체 규칙으로 전체 구성원의 의사를 대변하는 근거가 아니다"라고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이사회는 오는 8일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보자 4명에 대한 소견발표와 면접 등을 진행하고 9일 최종적으로 총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경기대학교 관계자는 "현재 총장 선출과 관련해 문제가 될만한 상황은 없다"면서 "이사회가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보고 대학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물로 최종 선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시민단체는 이번 신임총장 입후보 과정에 손 전 총장의 개입 여부를 밝히기 위해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수사 의뢰는 경기대학교 내부구성원으로부터 제보를 받아 진행됐으며, 후보자들의 통화내역과 계좌를 조사해 손 전 총장이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있는지 밝혀달라는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