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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문제 해결하려면 대통령 당연히 퇴진해야"
수원포럼 '토크콘서트'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한목소리
2016-12-02 23:48:16최종 업데이트 : 2016-12-02 23:48:16 작성자 :   연합뉴스
박원순

박원순 "문제 해결하려면 대통령 당연히 퇴진해야"
수원포럼 '토크콘서트'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한목소리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 "지금 벌어지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대통령이 퇴진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지방분권, 원순씨에게 묻고 답하다'는 주제로 열린 제78회 수원 포럼 강사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순실을 수사한 검찰 공소장에 '대통령이 공동정범'이라는 표현이 8번이나 나오는데,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죄하지 않고 있다"며 "진정으로 국민에게 사과할 마음이 있다면 당연히 퇴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반죽을 아무리 달리해도 붕어빵 틀에서 구워내면 붕어빵 밖에 나오지 않는다. 다른 빵을 만들기 위해서는 빵틀을 바꿔야 한다"며 "이번 촛불시위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낡은 틀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과 함께 토크 콘서트에 나선 염태영 수원시장도 한목소리를 냈다.
염 시장은 "지난 한 달여 동안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대통령에게 탄핵 이상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동안 관저에 있었다는 점,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하고 번복해 법치를 어긴 점, 대국민 담화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며칠 만에 어긴 점 등이 탄핵 사유"라고 조목조목 설명했다.
두 시장은 또 지방분권 개헌의 당위성에 대해서도 비판 섞인 지적을 쏟아냈다.
박 시장은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에 재정, 조직 구성, 입법권 등의 권한을 넘겨야 한다"고 했고, 염 시장은 "지금과 같은 중앙집권적 틀로는 더는 발전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포럼에 앞서 수원시 지동 못골시장을 방문하고, 상인들이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 '못골시장 라디오스타'에 출연하기도 했다.


k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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