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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컵축구> 1차전서 서울 잡은 서정원 "간절함이 승리요인"
황선홍 "쉽게 실점해 아쉬워…유종의 미 거두겠다"
2016-11-27 16:59:14최종 업데이트 : 2016-11-27 16:59:14 작성자 :   연합뉴스
< FA컵축구> 1차전서 서울 잡은 서정원 "간절함이 승리요인"
황선홍 "쉽게 실점해 아쉬워…유종의 미 거두겠다"



(수원=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1차전에서 K리그 우승팀 FC서울을 격파한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이 간절함을 승리요인으로 꼽았다.
서 감독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서울에 2-1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 감독은 "전지훈련 때부터 선수들의 의욕과 집중력이 강했다"면서 "선수들이 간절한 자세로 한 덕분에 세컨드볼 싸움에서 절대적으로 우리가 잘했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리그 1위 팀과 7위 팀의 대결이었고, 시즌 상대전적에서 2무 1패로 뒤져있었지만 이날 수원은 서울에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서 감독은 "서울은 리그에서 우승한 좋은 팀이지만, 아무래도 우승을 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느슨해졌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반대였다. 경기 전 '굶주린 사람은 정신이 살아있고 무섭게 보인다'고 얘기했다.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싸웠다"고 평가했다.
경기 전 중원 싸움을 승부처로 강조했던 서 감독은 "중원에서 이겨야 공수가 잘 풀린다"면서 "공격이 끊어졌을 때 바로 수비에 나서고, 스리백도 뒤처지지 않고 전진해서 막은 것이 잘됐다"고 봤다.
그는 시즌 때와 비교해 훨씬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데 대해 "전지훈련 기간 체력을 올리기보다 휴식하며 중요한 훈련만 집중적으로 실시했다"면서 "컨디션 조절이 잘 됐다"고 만족을 표했다.
서 감독은 "오늘 골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한 아쉬움 등이 있다. 1승 했다고 끝난 게 아니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실점을 쉽게 했다. 흐름을 가져올 만하면 넘겨줘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황선홍 감독은 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 등 '아데박 트리오'에 대해 "박주영은 훈련 중 약간 다쳤고, 데얀은 경고 누적이라 2차전에 못나온다"면서 "아드리아노는 휴식기가 길었던 점을 고려해 조커로 내보냈는데, 회복되는 것을 보고 2차전 공격진을 구성하겠다"고 고민을 내비쳤다.
이어 "주세종의 부상 정도도 체크해봐야 한다"면서 "FA컵 결승이 마지막 경기다. 많이 해봤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이 간단하지만은 않은 만큼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 감독은 리그 우승 후 정신적으로 느슨해졌을 가능성에 대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우려했던 만큼은 아니다"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schar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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