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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K-컬처밸리 싱가포르투자사 출자경위 의문"
"방사완브라더스 '신용으로 은행대출' 진술…CJ는 '모르는일' 주장"
2016-11-25 18:10:13최종 업데이트 : 2016-11-25 18:10:13 작성자 :   연합뉴스
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K-컬처밸리 싱가포르투자사 출자경위 의문"
"방사완브라더스 '신용으로 은행대출' 진술…CJ는 '모르는일' 주장"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K-컬처밸리 사업에 투자한 싱가포르 회사의 출자경위가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K-컬처밸리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측은 싱가포르 투자사인 방사완브라더스를 현지 방문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의문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방사완브라더스는 CJ E&M의 자회사로 K-컬처밸리 사업시행자인 케이밸리 자본금의 10%(50억원)를 투자했다. 방사완브라더스의 투자에 따라 케이밸리는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 K-컬처밸리 테마파크 부지를 공시지가의 1%(연 8억3천만원)에 대부할 수 있게 됐다.
특위 박용수(더불어민주당·파주2) 위원장은 25일 "방사완브라더스 대표와 24일 면담한 결과 케이밸리에 투자한 50억원을 동경 스탠더드차터드은행에서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회사 대표는 싱가포르 스탠더드차터드은행에서 10여년간 간부로 일해 신용으로 50억원을 대출받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방사완브라더스는 자회사인 방사완캐피털을 통해 케이밸리가 발행한 전환사채 330억원 어치도 사들였는데 인수 비용또한 같은 은행에서 같은 방식으로 대출받았다고 방사완브라더스 대표가 전했다"고 설명했다.
전환사채는 12.45%의 고금리로 발행돼 방사완캐피털에 이득을 줬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박 위원장은 "결국 자본금 100만 싱가포르달러(한화 8억2천만원)의 방사완브라더스가 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대출받은 과정이 의심된다"며 "CJ측은 방사완브라더스의 은행 대출 경위에 대해 모른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밸리가 특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설립된 방사완브라더스의 실적은 5건에 50만∼120만 싱가포르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과 단기 대출 및 주선 실적밖에 없다.
방사완브라더스 대표는 CJ E&M으로부터 K-컬처밸리 사업 제안을 받은 홍콩 스탠더드차터드은행의 옛 직장동료로부터 사업에 대해 전해 듣고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박 위원장은 전했다.
방사완브라더스는 대표를 포함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오스트레일리아 국적의 4명이 25만 싱가포르 달러씩 투자해 만든 회사로 이들이 CJ 측이나 차은택씨와 연관된 인물은 일단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박 위원장은 설명했다.
특위는 24일 싱가포르 방사완브라더스 사무실과 코트라 싱가포르 무역관을 방문해 페이퍼컴퍼니 여부, 투자자 명부, 재무 구조 등 K-컬처밸리 사업 참여와 관련한 적격 여부를 확인했다.
c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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