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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손에 잡힐듯"…가상현실 야구장 체험해보니
KT, KT위즈 홈 개막전서 경기 VR 모바일로 생중계…세계 최초 경기 보는데도 자꾸 VR 기기로 보고 싶어
2016-04-06 08:41:00최종 업데이트 : 2016-04-06 08:41:00 작성자 :   연합뉴스

"선수들이 손에 잡힐듯"…가상현실 야구장 체험해보니
KT, KT위즈 홈 개막전서 경기 VR 모바일로 생중계…세계 최초
경기 보는데도 자꾸 VR 기기로 보고 싶어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눈앞에서 실제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데도 자꾸 가상현실(VR) 기기에 눈을 가져다 댔다. VR 야구 생중계는 "(경기를) 보고 있어도 (VR 기기를) 보고 싶을 만큼" 흥미로웠다.
KT[030200]는 5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위즈 홈 개막전을 VR로 생중계했다. 스포츠 경기 현장에서 모바일로 360도 영상을 실시간 중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중들은 KT에서 나눠준 VR 전용 '카드보드 뷰어'를 쓰고 경기를 더 실감 나게 즐겼다. 거리가 먼 5층 관중석에 앉아 있어도 선수들의 움직임을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관중들은 VR 기기를 쓴 채 앞을 향하면 경기 장면이 보이고, 뒤를 보면 치어리더 군무가 보이는 360도 영상을 재밌어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VR 영상은 실사보다 20초 가까이 느리게 제공돼 VR 뷰어를 보다 보면 오히려 중요한 경기 장면을 놓치는 경우도 있었다. 오래 보면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단점도 여전했다.

KT는 소니 디지털 카메라 5대를 연결한 촬영 기기를 1루, 3루, 포수석 바로 앞 관중석에 각각 설치했다. 어안 렌즈로 찍은 5개 영상을 짜깁기(Stiching)해 360도 영상을 만들었다.
KT는 아울러 경기장을 찾은 관중 1천명에게 골판지로 만든 2천원 상당의 VR 뷰어를 하나씩 나눠줬다.
VR 영상은 KT위즈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위즈앱'과 KT의 모바일 IPTV인 '올레tv 모바일'을 통해 제공했다. 고화질 영상과 일반 화질 영상을 선택해 시청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데이터 용량이 큰 VR 영상을 생중계할 수 있었던 건 빠른 와이파이 덕분이었다. KT위즈파크는 2만명이 동시 접속해도 끊기지 않는 약 20Mbps 속도의 무료 와이파이 시설을 갖추고 있다.
KT는 오는 7일까지 VR 생중계를 계속한다. 조만간 경기 하이라이트를 이닝별로 한 장면씩 360도 영상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이런 영상들은 스마트폰에 앱만 설치하면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다. 집에서도 마치 경기장에 와 있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다. VR 뷰어가 없이 360도 영상을 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세대(5G) 통신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고, 각종 경기를 VR 영상으로 생중계하려고 하는 KT로서는 야구장이 미래 서비스의 테스트베드인 셈이다.
KT 관계자는 "기가 인프라를 구축한 덕분에 VR 같은 새로운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도 가능해졌다"며 "프로야구 VR 생중계를 계기로 더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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