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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마르테 대신 김연훈…한층 두꺼워진 케이티 전력
김상현, 마르테, 김사연 등 부상 속출해도 3승 1패 선전
2016-04-06 08:48:00최종 업데이트 : 2016-04-06 08:48:00 작성자 :   연합뉴스
<프로야구> 마르테 대신 김연훈…한층 두꺼워진 케이티 전력_1

<프로야구> 마르테 대신 김연훈…한층 두꺼워진 케이티 전력
김상현, 마르테, 김사연 등 부상 속출해도 3승 1패 선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10개 구단에서 부상 선수가 가장 많은 팀은 케이티 위즈다.
하지만 케이티는 3승 1패를 거두며 가장 높은 승률(0.750)을 기록 중이다.
케이티의 전력이 한층 두꺼워졌다는 증거다.
5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만난 조범현 케이티 감독은 선발 라인업 명단을 공개하며 "부상 선수가 너무 많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경기가 없는) 4일에도 우리는 훈련을 했다. 우리는 더 발전해야 하는 팀"이라며 "부상 선수가 있어도 경기는 해야 하고, 목표는 승리여야 한다"고 했다.
이날 케이티는 오른발목을 다친 중심타자 김상현, 허벅지 부상을 당한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 없이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케이티는 삼성 라이온즈를 8-3으로 제압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처음 1군 무대에 뛰어든 지난해 개막 후 11연패에 시달렸던 때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변화의 요인은 '두꺼운 선수층'이다.
케이티는 지난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유한준을 손에 넣었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진영과 김연훈을 영입했다.
케이티 젊은 선수들도 혹독한 훈련으로 기량을 키워 1군 전력으로 거듭났다.
시즌 초반부터 효과가 나타났다.
사실 케이티는 개막전부터 악재를 맞았다.
마르테가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시범경기 홈런왕 김사연이 1일 SK 와이번스와 개막전에서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하지만 대체 자원이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백업 내야수'로 분류했던 김연훈은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매 경기 안타를 쳐내며 14타수 5안타(타율 0.357)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수비는 뛰어나지만, 공격에 약점이 있던 김연훈은 "타격에서 다른 선수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니 백업 내야수로 지낼 수밖에 없었다"고 냉철한 자기 진단을 한 후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에 힘을 쏟았다.
올시즌 김연훈은 '타석에서도 무서운 사나이'가 됐다.
김사연과 주전 경쟁을 펼치던 하준호는 김사연의 부상 후 주전 우익수로 뛰며 14타수 7안타(타율 0.500)의 맹타로 케이티 타선에 힘을 실었다.
하준호는 "팀과 감독님이 내게 원하는 걸 잘 알고 있다. 일단 출루를 목표로 하고, 상황에 따른 타격으로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한준은 "케이티에는 재능 있는 선수가 많다. 잠재력에 자신감까지 채우면 정말 좋은 팀이 될 수 있다"며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팀이 승리하면서 더 강해지는 기분이다"라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조범현 감독은 1위에 오른 5일에도 "이제 겨우 몇 경기나 했나"라며 손을 내저었다. 그러나 "확실히 선수단에 집중력이 생겼고, 자신감도 자랐다"고 흐뭇해했다.
케이티가 강해졌다. 조 감독은 '탈꼴찌'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선수단 내부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최초로 달성한 '2년 차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이 자라고 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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