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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격전지> '8년만의 리턴매치'…경기 수원갑
與 박종희·더민주 이찬열…손학규 옛측근 vs 현측근 격돌 지역발전 적임자 공방…"집권여당 중진" vs "국토위원장 0순위"
2016-04-06 10:52:01최종 업데이트 : 2016-04-06 10:52:01 작성자 :   연합뉴스
<4·13 격전지> '8년만의 리턴매치'…경기 수원갑_1

<4·13 격전지> '8년만의 리턴매치'…경기 수원갑
與 박종희·더민주 이찬열…손학규 옛측근 vs 현측근 격돌
지역발전 적임자 공방…"집권여당 중진" vs "국토위원장 0순위"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정치1번지'로 일컬어지는 경기 수원갑(장안) 선거에서는 '3선(選) 고지'를 놓고 여야의 전·현직 의원이 8년만에 격돌한다.
새누리당에서는 당 제2사무부총장인 박종희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찬열 후보가 나섰다.
박 후보는 비례대표인 김상민 의원(수원을로 선거구 조정)을, 이 후보는 이재준 전 수원시제2 부시장을 각각 당내 경선 과정에서 접전 끝에 제치고 본선에 진출했다.
여기에 국민의당에서는 도의원을 지내 지역연고가 탄단한 김재귀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앞서 18대 총선에서는 박 후보가 득표율 58.84%로, 이 후보(38.20%)에게 20% 포인트 이상 앞서며 낙승, 16대에 이어 재선에 성공했다.
이 후보는 박 후보가 2009년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며 치러진 재선거에서 당선된 뒤 19대 총선에서는 51.62%의 득표율을 얻어 43.50%에 그친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를 여유있게 제치며 재선의원이 됐다.
이번 리턴매치는 박빙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도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며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YTN이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5일 발표한 지지율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4.4% 포인트, 4월 2∼4일 506명 대상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8.9%로 박 후보(32.0%)에 비해 6.9% 포인트 앞섰다. 김 후보는 10.3%의 지지율을 보였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4일 발표한 지지율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3월 31∼4월 1일 500명 대상 조사)에서도 이 후보가 39.7%로 34.0%의 박 후보를 5.7% 포인트 리드했다. 김 후보는 5.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부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4일 발표한 지지율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 포인트, 4월 1∼2일 512명 대상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39.9%로 33.6%의 이 후보를 6.3% 포인트 앞섰다. 김 후보는 11.3%였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이처럼 혼전 양상 속에 박 후보와 이 후보 모두 '3선 중진의원'을 모토로 지역발전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박 후보는 집권 여당의 사무총장이나 정책위의장 나아가 원내대표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 이 후보는 야당 몫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O순위'라고 장담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지역 숙원사업인 신수원선(인덕원∼수원 복선전철)과 수원발 KTX 조기 착공 등 공약에서 별 차이가 없는데다 이렇다 할 지역 이슈도 부각되지 않은 상황이라 정책 대결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박 후보는 수원고와 경희대 무역학과를 졸업해 동아일보 기자를 거친 뒤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 한국어린이재단 고문 등을 지냈다.
이 후보는 수원삼일공고와 인하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경기도의원, 경기의정포럼 공동대표, 장안신협 이사 등을 역임했다.



두 후보는 특히 더민주 손학규 전 상임고문 밑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박 후보는 2007년 손 전 고문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을 때 당시 비서실장을 지낸 측근이었고, 이 후보는 같은 해 손 전 고문과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이후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해온 현재 '손학규계'의 핵심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성균관대학교를 중심으로 젊은 층이 많은 율천동이 수원갑에서 수원을로 떨어져 나간 게 박빙 승부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19대 총선 때 이 후보가 수원갑 전체 10개 동에서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에게 9천935표 차이로 승리했는데 율천동에서 3분의 1 이상인 3천739표 차이가 났다. 앞서 18대 총선에서는 율천동에서 박 후보가 이 후보에게 1천207표 차이로 이긴 바 있다.
c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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