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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재정지원제한' 수원대, 적립금만 3천500억원
안민석 의원 공개…학교 "장학금 등으로 사용 계획"
2016-09-23 11:04:38최종 업데이트 : 2016-09-23 11:04:38 작성자 :   연합뉴스
'정부 재정지원제한' 수원대, 적립금만 3천500억원
안민석 의원 공개…학교 "장학금 등으로 사용 계획"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2017학년도 대학 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아 퇴출위기에 몰린 수원대가 적립금 3천500억원 가량을 쌓아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오산)이 23일 공개한 '2017년 정부재정지원제한 대학 적립금 현황'에 따르면 전년도 수원대가 보유한 적립금은 3천588억원이다.
전국 4년제 대학교 가운데 4번째로 많다.
수원대는 지난 5일 교육부가 발표한 재정지원제한 대학 평가에서 D 등급을 맞아 '신·편입생 학자금대출 50% 제한'과 '신·편입생 국가장학금 Ⅱ 유형 제한'을 받았다.
학교는 지난해 8월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도 학자금대출 50% 제한 등급을 맞아 박진우 부총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했다.
수원대 관계자는 "올해 공학관 등 2개 건물을 신축 공사하면서 이월금 1천억원 가운데 800억원을 먼저 사용했다"며 "학생들을 위한 학업 지원 장학금 등을 확대하고 캠퍼스 내 오래된 건물들을 리모델링하는 데 적립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대 학생 50여명은 2013년 학교를 상대로 "학교 재정이 매우 양호한데도 교육환경이 개선되지 않아 피해를 봤다"며 한 명당 100만∼400만원을 반환하라는 등록금 환불 소송을 냈다.
1·2심 재판부 모두 학생들의 손을 들어줬지만, 학교가 불복하면서 현재 소송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수원대와 함께 대학 평가에서 E 등급을 맞아 학자금대출이 100% 제한된 루터대학교는 적립금 11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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