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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 가압식 소화기 폭발 위험"…'폐기' 당부
경기도내 20년된 아파트 단지 대상 홍보
2016-01-14 10:53:03최종 업데이트 : 2016-01-14 10:53:03 작성자 :   연합뉴스

"'노후화' 가압식 소화기 폭발 위험"…'폐기' 당부
경기도내 20년된 아파트 단지 대상 홍보

(수원=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경기도내 20년 이상 된 아파트 단지에 비치된 소화기중 일부가 노후화된 가압식 소화기로, 폭발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교체가 시급하다.
소방서는 경기도내 5천325개 아파트단지 가운데 27%(1천415개)가 20년 이상 노후된 단지이며, 노후 단지 중 일부가 17년 이전에 생산된 가압식 소화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1999년 이전에 생산된 가압식 소화기는 가스와 소화약제 용기가 따로 있으면서 가스 압력으로 소화약제가 방출되는 구조로, 압력게이지가 없어 육안으로 압력을 확인하기 어렵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가스 용기가 부식, 불을 끄기 위해 손잡이를 누르면 내부 압력에 의해 폭발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소화기는 축압식으로 가스와 소화약제가 혼합되어 있는 구조로, 압력게이지가 있어 육안으로 내부 압력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3년 8월22일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60대 남자가 노후된 가압식 소화기로 불을 끄려다 소화기가 폭발, 사망했다.
2014년 9월에는 전남 여수시 모 조선소에서 김모씨가 용접을 하다 불이 붙자 가압식 노후 소화기로 불을 끄려다 소화기가 폭발하는 바람에 얼굴에 화상을 입기도 했다.
가압식 소화기는 가까운 소방서 또는 119안전센터를 방문해 폐기를 의뢰해야 하며, 소방서는 수집된 소화기를 소방관련 업체에 의뢰해 폐기처분하고 있다.
송탄소방서 재난안전과 김은선 홍보담당은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가압식 소화기 수거를 위해 20년 이상된 아파트 단지를 찾아다니며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각 가정에서 비치하고 있는 소화기도 확인해 꼭 폐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ong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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