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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채인석 시장 단식농성 잠시 접고 전국 홍보전
이재명 성남시장은 계속 단식…역할 분담
2016-06-08 15:34:22최종 업데이트 : 2016-06-08 15:34:22 작성자 :   연합뉴스
염태영·채인석 시장 단식농성 잠시 접고 전국 홍보전_1

염태영·채인석 시장 단식농성 잠시 접고 전국 홍보전
이재명 성남시장은 계속 단식…역할 분담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에 반발해 7일 서울 광화문에서 24시간 단식농성을 한 염태영 수원시장과 채인석 화성시장은 8일 단식농성을 잠시 접고 지방재정개편의 부당성을 알리는 홍보전에 나서기로 했다.

염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채 시장과 공동명의로 '정부의 지방재정 개악 반대를 위한 단식농성장을 잠시 비우며'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올렸다.
이 글을 통해 두 시장은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 개악을 저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대응이 시작되었다"며 "수원시를 비롯한 6개 시 시민들의 자발적인 반대서명으로 불붙기 시작했고, 시장들의 1인 시위와 단식농성으로 더욱 결연한 반대 의지를 표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부터 행자부 정책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국민 여러분을 만나겠다. 종교계, 학계를 비롯해 자치·분권단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장들과 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시장은 또 "이번 싸움은 시민의 권리, 지방자치단체의 정당한 권리, 나아가 풀뿌리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의로운 행동"이라며 "정의가 승리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이정표 삼아 정정당당하게 나아가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정치권과 지방자치 활성화 대안을 함께 만들고, 언론을 통해 정부정책의 문제점과 해법을 알려나가겠다는 취지다.
염 시장은 이날 오후 경기언론인클럽 창립기념식과 종교인연합회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홍보전을 시작했다. 9일 오후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면담하고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지방재정개편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다른 지자체와의 연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10일에는 수원시 기독교연합회에서 지방재정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이날 오후 3시 우정읍 매향리 옛 미군사격장 터에서 열린 유소년 야구단지 조성사업인 '화성드림파크'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채 시장은 야구 관계자와 시민 등 참석자들에게 지방재정 개편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염 시장과 채 시장이 발품을 팔아 홍보전을 벌이는 동안 이재명 성남시장은 단식농성을 이어간다.
광화문 단식농성장에는 이날 주영훈 수원시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장이 동조단식을 시작했다.
지방재정 개편에 반발하는 지역의 지방의회와 주민단체의 대응도 이어졌다.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이재명 시장과 함께 단식농성에 동참했다. 단식은 박종철 대표의원을 시작으로 1인 24시간 릴레이식으로 진행된다.
성남지역 학부모 20여 명은 이날 성남시의회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교육복지지키기 학부모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뒤 바닥에 펼친 '지방재정 축소 개악 규탄' 현수막에 풍선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했다.
수원, 성남, 화성지역 주민대책기구는 그동안 시민을 상대로 받은 '지방재정 개악 저지, 지방자치 수호' 서명부를 9일 행정자치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성남시민세금지키기범시대책위는 전달에 앞서 성남시청 광장에서 서명부 전달 출정식을 한다.
서명에는 수원 108만117명, 성남 94만1천907명, 화성 56만8천499명 등 3개 시에서만 259만여 명이 참여했다.
hedgeho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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