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울산 태화강에 트램을…교통·생태관광 일석이조"
이상민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 제안…울산시 "면밀히 검토"
2016-02-25 15:41:36최종 업데이트 : 2016-02-25 15:41:36 작성자 :   연합뉴스

"울산 태화강에 트램을…교통·생태관광 일석이조"
이상민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 제안…울산시 "면밀히 검토"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 태화강을 따라 노면전차인 트램(tram)을 설치하자는 의견이 제시돼 울산시가 검토에 들어갔다.



울산은 남북 교통축은 곳곳에 있지만, 동서를 연결하는 교통축이 없어 차량의 원활한 흐름이 제약을 받고 있다.
태화강은 울산 도심의 한가운데 동서 방향으로 뻗어 있어 태화강을 따라 트램이 설치되면 새로운 동서 교통축이 될 전망이다.
트램은 경전철의 한 종류로 소음·진동·매연이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이어서 생태공원으로 거듭난 태화강과 어우러진다면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은 지난 24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2017∼2036년 울산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착수 보고회'에 참석, 태화강에 트램을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이 부원장은 "KTX울산역에서 도심까지는 약 20㎞ 거리로, 비교적 멀다"며 "태화강 상류인 울산역에서 중류인 도심을 거쳐 하류의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까지 이어지는 트램을 건설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부원장은 "울산역에서 트램을 타고 도심으로 온다면 산업도시 울산이 생태 친환경 도시로도 주목받을 것"이라며 "태화강 양쪽으로 주거단지가 형성돼 있어 대중교통의 동서 축으로도 효과가 클 것" 진단했다.
그는 "트램은 태화강 둑을 따라 형성된 강변도로 위에 건설해도 되고 강둑을 따라 별도로 설치해도 된다"며 "건설비용과 효율 등은 용역을 통해 자세히 살펴봐야 하지만 비교적 예산이 적게 되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25일 "태화강 트램이 현실화하면 십리대숲이 있는 태화강 대공원과 더불어 울산의 새 관광명소가 될 것 같다"며 "트램 설치 효과와 예산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lee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