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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에 가정폭력 급증…하루 187건→설연휴 268건
"경찰, 2차례 이상 신고 가정 연휴기간 방문·전화 모니터링"
2016-02-06 08:53:04최종 업데이트 : 2016-02-06 08:53:04 작성자 :   연합뉴스
설 명절에 가정폭력 급증…하루 187건→설연휴 268건
"경찰, 2차례 이상 신고 가정 연휴기간 방문·전화 모니터링"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에 가정폭력 사건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최근 2차례 이상 신고된 가정은 설 연휴간 방문이나 전화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자의 안전상태를 확인하는 등 가정폭력 사건에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6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에 신고된 가정폭력 사건은 6만8천480건이다. 하루 평균 187건인 셈이다.
같은해 설 명절 연휴간 신고된 가정폭력 사건은 총 1천342건으로, 하루 평균 신고건수가 평소보다 43% 많은 268건으로 집계됐다.
2014년에도 설 연휴간 가정폭력 신고는 하루 평균 200건보다 19% 많은 238건이었다.
경찰은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에 해묵은 갈등이 표출되면서 폭력으로 번지는 사례가 다수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설 연휴간 가정폭력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우선 설 특별방범활동 기간인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5일까지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5천860곳)을 전수 조사한 경찰은 해당 기간 2차례 이상 신고가 접수된 가정에 대해서는 설 연휴간 방문이나 전화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자가 안전한지 확인하기로 했다.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은 2014년 6월 경찰청 지침에 의거, 경찰이 A, B 등급으로 나눠 사후 모니터링하고 있다.
A등급 가정은 사안이 중해 피의자가 구속됐거나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명령 등 임시조치가 있는 경우 등으로, 경찰은 월 1차례씩 해당 가정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추적 관찰한다.
B등급 가정에 대해서는 2개월마다 1차례 방문 또는 전화로 폭력사건이 재발했는지 6개월간 관찰한 뒤 문제가 없으면 등급을 해제한다.
현재 경기경찰청이 관리하는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은 모두 5천860곳(A등급 2천461곳, B등급 3천399곳)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가정폭력 사건에 엄정 대응하면서 신고사건에 출동해 사건을 처리한 건수도 2014년 5천394건에서 지난해 1만3천777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며 "설 연휴간 가정폭력 사건이 빚어지지 않도록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oal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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