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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올해가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원년"
2016-01-18 14:05:36최종 업데이트 : 2016-01-18 14:05:36 작성자 :   연합뉴스
염태영 수원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올해가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원년"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인 올해를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연중 다양한 학술대회와 축제를 마련해 국내외 관광객들을 불러모을 계획이다.
방문의 해 사업은 개막식과 개막축하 공연 등이 열리는 20∼22일 개막주간 행사를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연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해까지 행궁복원, 주요 시설물 개방 등 수원화성 정비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부터는 수원화성을 비롯한 문화인프라를 관광과 연계해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는데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염 시장과의 일문일답.
-- 방문의 해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 문화인프라를 관광으로 이어가고자 매달 각종 학술대회와 축제를 연다. 화성축성 220주년 기념 학술대회와 수원관광 활성화 정책포럼, 국제관광회의 등을 통해 화성의 의미·가치와 수원관광의 가능성 등을 짚어본다. 화성 일대에서 열리는 KBS 열린음악회, 아시아모델 페스티벌 IN 수원, 국제음악제, 재즈페스티벌 등 각종 축제에서는 수원만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10월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열리는 정조대왕 능행차는 서울 창덕궁에서 출발해 한강을 건너 화성행궁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6월 K-POP 슈퍼콘서트는 일본과 중국 등의 한류 팬들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 방문의 해 사업 취지는.
▲ 수원의 아름다움을 세계인과 공유해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열어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시적 변화없이 행사를 벌이거나 캠페인만으로는 손님들을 끌어모을 수 없다. 관광 및 관련 산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갖는 것이 필요하다. 관광산업을 왜 육성해야 하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어떻게 차별화해서 꾸려나갈 것인지 등에 대한 연구와 공감대가 전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머무는 수원, 다시 찾는 수원을 모토로 관광객의 시각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
-- 성공 요소는.
▲ 관광지의 분위기는 시설과 프로그램만으로 되지 않는다. 관광지에서 만나는 사람들, 바로 시민들이 중요한 관광 요소이다. 도시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시민들의 친절, 배려, 나눔 등 문화의식 수준이 필수적이다. 시민들이 '얼굴에는 미소, 가슴에는 친절'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면 수원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며 세계를 향해 열린 화성의 사대문으로 1천만명의 관광객을 반갑게 맞아주고 불편하지 않게 배려하길 바란다.
-- 경유형에서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이 숙제인데.
▲ 수원은 서울과 가깝다는 지리적 조건 때문에 늘 잠깐 들르는 관광지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수원은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첨단기업 삼성, 인기스포츠 구단, 국악과 무예24기 등 훌륭한 관광 요소를 많이 갖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을 결합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숙박업소도 20년 전에는 호텔 1곳뿐이었지만 지금은 20여 곳에 이를 정도로 늘었으며 한옥민박 등 종류도 다양해졌다.


-- 첫 이벤트인 개막주간 행사는.
▲ 첫날인 20일에는 화성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정조의 철학을 이해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도올 김용옥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전문가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수원관광 활성화를 위한 포럼을 열어 수원시가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선진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한다. 22일 마지막 날에는 방문의 해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열린다. 고은 시인의 화성 예찬 축시 낭송과 인순이, 코요테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준비돼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방문의 해가 한 해 반짝하는 사업으로 그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성 축성에 담긴 전통적 효 사상은 유구한 역사 또는 수려한 경관을 주로 앞세우는 다른 도시들과 다른 수원만의 매력이다. 화성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 철학의 메시지를 방문의 해를 통해 대내외에 알려 수원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면 관광객들에게 수원만의 모습, 표정으로 남아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수원의 도시 브랜드를 구축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올해 이후에도 이어지도록 하겠다.
zorb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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