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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350억' 이니에스타, 패스 하나로 빅버드 침묵에 빠뜨리다
2020-02-19 22:44:51최종 업데이트 : 2020-02-19 22:44:51 작성자 :   연합뉴스
몸싸움하는 이니에스타

몸싸움하는 이니에스타

'연봉 350억' 이니에스타, 패스 하나로 빅버드 침묵에 빠뜨리다


(수원=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역시 '월드클래스'였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 고베)가 단 한 번의 번뜩임으로 수원 삼성에 패배를 안겼다.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고베에 0-1로 졌다.
고베는 예상대로 팀의 핵심이자 FC바르셀로나 출신의 세계적인 미드필더 이니에스타를 선발로 내세웠다.

2018년 5월 고베에 입단하면서 이니에스타가 구단과 사인한 연봉 액수는 350억원에 달한다. 수원 선수단 전체의 연봉 총액 79억여원의 4배를 넘는 금액이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자 이니에스타는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수원 미드필더들의 강하고 효과적인 압박에 전반전 좀처럼 위협적인 패스를 뿌리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는 직접 드리블하며 돌파를 시도하는 횟수가 늘어났다. 그러나 이렇다 할 장면은 여전히 나오지 않았다.

이니에스타의 발끝은 0-0 무승부가 예상되는 후반 45분 딱 한 번 빛났다. 그리고 이것이 승부를 갈랐다.
왼쪽에 있던 이니에스타는 깊숙이 침투하던 사카이 고토쿠를 향해 절묘한 패스를 건넸다.
완전히 트인 공간에서 사카이가 올린 크로스를 후루하시 쿄고가 쇄도하며 마무리해 결승 골을 뽑았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이니에스타는 "정말 어렵고 까다로운 경기였다"면서 "하지만 마지막까지 노력했고, 결국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니에스타는 2004년 바르셀로나의 일원으로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수원과 친선경기를 치른 바 있다. 당시 수원이 1-0으로 이겼다.
이니에스타는 "아주 오래됐지만, 그 경기를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곳에서 한국 팬들 앞에서 다시 경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수원의 주장 염기훈은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보면 횡패스보다는 종패스가 많았고, 그중에 상당수가 위협적인 패스였다"면서 "역시 이니에스타는 질이 다른 패스를 할 줄 아는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a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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