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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女神 스롱 피아비 …다문화 당구 아카데미 운영
31일 고양 '다문화배드민턴 대회'도 찾아 다문화가족 격려 예정
2019-08-24 17:14:53최종 업데이트 : 2019-08-24 17:14:53 작성자 :   연합뉴스

"당구 선수가 되고 싶어요"

당구 女神 스롱 피아비 …다문화 당구 아카데미 운영
31일 고양 '다문화배드민턴 대회'도 찾아 다문화가족 격려 예정


(수원=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 캄보디아 출신 당구 女神 스롱 피아비(30) 선수가 다음 달 중순부터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빌킹&피아비 다문화 자선당구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이에 앞서 24일 오후 피아비 선수의 후원사인 경기 수원시 빌킹코리아의 아트홀에서 열린 오리엔테이션에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다문화 당구선수 지망생 10명과 사단법인 경기다문화사랑연합 이재복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지망생들은 주로 20~30대 젊은 청년이다.
오리엔테이션은 당구의 역사와 종류, 캐롬당구의 현재와 미래, 아시아당구의 비전, 피아비 선수의 역할, 다문화 사회와 다문화 당구, 연습 방법 설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피아비 선수는 이날 당구 자세 잡기와 시범 경기를 선보였다.
이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당구는 가족·이웃 친구들과 소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피아비 선수가 당구를 만나 세계적인 선수가 됐듯이 여러분도 열심히 노력해서 피아비처럼 유명한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아비 선수도 "당구를 잘 치면 본인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남을 도울 수도 있어 좋다"며 열심히 배울 것을 당부했다.


선수 지망생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2008년 경기도 의정부로 시집와 아들(6살) 한 명을 둔 캄보디아 출신 반 나리(38)씨는 "피아비 선수를 보고 당구를 배우고 싶었다"며 "열심히 배워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 생활 6년째인 캄보디아 출신 햄 보란(31) 씨는 "유명한 선수가 돼 고향 캄보디아의 불우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고, 3년 전 한국에 일하러 온 캄보디아 국적의 보라시호(24) 씨는 "열심히 배워 당구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피아비 선수의 다문화가족 사랑은 각별하다.
오는 3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고양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는 '2019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 대회'도 찾아 다문화 가족을 격려할 예정이다.
내달 16일에는 성남시청에서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월드휴먼브리지 주최로 열리는 '제1회 다문화 가족지원 자선 당구대회'에 연예계 당구 고수들과 함께 재능기부를 한다.
2010년 한국으로 시집온 그는 2011년 우연히 남편의 권유로 당구에 입문한 후 2014년부터 3년간 전국 아마추어대회를 휩쓸었다. 이후 2017년 프로가 돼 지난해 9월 세계여자스리쿠션선수권에서 3위에 올랐고 11월에는 아시아여자스리쿠션 선수권에서 우승했다.
j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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