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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필 "무관중 온라인 음악회지만 현장감 전달 최선"
정나라 부지휘자, 친동생 정하나 악장과 19일 '힐링 콘서트' 인터넷 생중계
2020-03-16 16:44:01최종 업데이트 : 2020-03-16 16:44:01 작성자 :   연합뉴스
정나라 부지휘자(왼쪽)와 정하나 악장(오른쪽)

정나라 부지휘자(왼쪽)와 정하나 악장(오른쪽)

경기필 "무관중 온라인 음악회지만 현장감 전달 최선"
정나라 부지휘자, 친동생 정하나 악장과 19일 '힐링 콘서트' 인터넷 생중계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랜선 음악회라도 '현장감'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정나라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지휘자는 오는 19일로 예정된 관객 없는 '힐링 콘서트' 인터넷 생중계를 앞둔 각오를 이렇게 전했다.
정 부지휘자는 16일 수원시 경기아트센터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온라인 관객들이 직접 공연장에 온 것처럼 느끼게끔 현장감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중들과 직접 교감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실제 그들 앞에서 연주하는 것처럼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빈 객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관객들이 우리를 향해 손뼉 쳐주는 장면 등을 상상하며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 소극장에서 열릴 힐링 콘서트는 정 부지휘자의 피아노 반주에 정하나 악장의 바이올린 연주가 곁들여지는 공연이다.
이들은 연주곡으로 엘가의 사랑의 인사, 바하의 샤콘느, 마스네의 명상곡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작품들을 선정했다.
정 부지휘자는 "코로나19로 고생하는 분들을 위로하자는 취지에서 음악회를 준비한 만큼 청중들이 난해하다고 느낄만한 곡은 피했다"고 말했다.

센터는 콘서트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스튜디오용 카메라 4대 외에 무대 아래에 레일 캠(선로를 따라 움직이는 무인 카메라)을 설치하고 피아노 연주자의 손놀림이 보이도록 거치 카메라도 별도로 둘 계획이다.
온라인 관객들은 무대 주변에서 움직이는 무인 카메라 덕분에 객석 1열에서 콘서트를 관람하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센터 측은 기대한다.
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차원에서 이달 산하 예술단의 공연을 관객 없이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있다.
한편, 힐링 콘서트 무대에 함께 오르는 정 부지휘자와 정 악장은 한 살 터울의 형제 사이다.
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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