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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용병열전…최장수는 데니스, 임팩트는 마그노
2020-03-17 15:59:27최종 업데이트 : 2020-03-17 15:59:27 작성자 :   연합뉴스
수원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데니스

수원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데니스

K리그 용병열전…최장수는 데니스, 임팩트는 마그노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잠시 쉬고 있지만, 프로축구 K리그는 지난 27년간 숨 가쁘게 달려왔다.
한국 선수들뿐 아니라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축구를 구사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K리그는 아시아 '톱 리그'로 성장할 수 있었다.
17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지난 27년간 총 81개 국적, 886명의 외국인 선수가 K리그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들의 평균 활동 기간은 1.8시즌에 불과하지만 '최장수 외국인' 데니스는 무려 13시즌 동안 활약했다.
러시아 출신으로 1996년 19살의 나이에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입성한 데니스는 고종수, 산드로 등과 함께 수원을 전성기로 이끌었다.
이후 성남(2003~2005년), 부산(2005년 임대), 수원(2006), 강원(2012~2013)에서 활약했고, 2003년 7월에는 한국 국적을 취득하며 '이성남'이라는 한국 이름을 얻었다.
데니스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총 272경기에 출전해 57골, 59도움을 올렸다.
현재 러시아 3부 리그의 로디나 모스크바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귀화한 선수를 제외하면 최근 대구FC로 이적한 데얀이 가장 많은 시즌을 뛰었다. 2020시즌까지 포함하면 12시즌에 달한다.
몬테네그로 출신의 데얀은 357경기에 출전해 189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외국인 선수 중 통산 득점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단 한 시즌만 뛰고 떠난 수많은 외국인 선수 중에서도 기억에 남을 활약을 펼친 선수가 있다.
바로 2003년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뜨겁게 달군 브라질 출신의 마그노다.



그해 44경기에 나서 27득점 8도움을 올리며 당시 강팀이 아니었던 전북을 5위에 올려놓은 마그노는 이듬해 홀연히 일본 J리그로 떠났다.
마그노는 이후 14차례나 팀을 옮기는 '저니맨' 생활을 마흔네 살인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현재 소속팀은 브라질 하부리그의 알라구이냐스다.
886명의 외국인 선수들을 국적 별로 살펴보면, 역시 '축구의 나라' 브라질 출신이 429명으로 절반 가까운 48.4%를 차지했다.
이어 아시아 쿼터제 도입 이후 부쩍 늘어난 호주 출신이 37명(4.2%), 유고슬라비아 32명(3.6%), 일본 26명(2.9%) 순이었다.
a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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