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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체 매출 기부하고 간식 제공하고…줄 잇는 온정
2020-03-17 16:11:16최종 업데이트 : 2020-03-17 16:11:16 작성자 :   연합뉴스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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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체 매출 기부하고 간식 제공하고…줄 잇는 온정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얼어붙은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는 손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소재 음식점 '개성손만두'는 지난 13일 매출액 254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평균 매출이 이전과 비교해 30∼40% 감소했지만,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기부 소식을 접한 손님들도 저마다 힘을 보탰다. 이들은 일부러 단체 주문을 시키고 주문 금액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했다.
사장 송현경(46)씨는 17일 "가게 매출액이 좋은 일에 쓰이는 만큼 많이 방문하시라고 일주일 동안 홍보 현수막을 걸어뒀는데,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매출액이 나온 것 같다"며 "큰 액수는 아니지만, 의미 있게 사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감염병 대응 최전선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아주대병원 의료진도 최근 각종 위문품을 받았다.
한 기부자는 '주말에도 고생하는 선별진료소 분, 간호사분 힘내세요'라고 적힌 편지와 과자 500개를, 또 다른 기부자는 커피 500개를 기부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후원인은 본인이 근무하는 치과에 있는 보건용 마스크 40여개를 전달해 코로나19 대응에 힘쓰는 진료팀을 응원했다.
수원소방서는 지난 12일 익명의 한 시민으로부터 휴대용 손 세정제 21개를 기탁받았다.
소방 관계자는 "기부자의 뜻을 잇고자 세정제를 지역 아동복지센터에 재기부했다"며 "따뜻한 격려에 힘을 내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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