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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아쿠아리움 10년 운영 연장 될 듯…11월 본협상
운영사, 2021년 운영 만료 앞두고 협약서상 10년 연장 운영 희망
해운대구, 올해 11월 본협상 때 협약서 세부내용 논의
2020-01-14 10:26:15최종 업데이트 : 2020-01-14 10:26:15 작성자 :   연합뉴스
부산아쿠아리움 전경

부산아쿠아리움 전경

해운대 아쿠아리움 10년 운영 연장 될 듯…11월 본협상
운영사, 2021년 운영 만료 앞두고 협약서상 10년 연장 운영 희망
해운대구, 올해 11월 본협상 때 협약서 세부내용 논의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해외 민간자본이 가지고 있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아쿠아리움의 운영권이 10년 더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씨라이프 아쿠아리움'은 최근 구에 아쿠아리움을 10년간 더 운영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아쿠아리움은 해운대구 소유 부지인 해운대해수욕장 진입로 입구에 2001년 11월 만들어졌다.
호주 오세아니아 그룹이 구와 협약서를 체결하고 건설해 운영하다가 2009년 영국 멀린엔터테인먼트 그룹에 인수됐다.
구와 운영사가 맺은 협약서에는 운영사가 20년간 운영한 뒤 결격사유가 없으면 10년 더 운영을 연장할 수 있다는 조항이 들어 있다.
연장 운영을 원하지 않거나 10년 연장 운영까지 끝날 경우, 건물은 구에 기부채납된다.
IMF 사태 등으로 국내외 경제가 어려운 시기 외국 자본이 부산에 투자한 것이라 운영사 측에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이 이뤄졌다.
지역에서는 아쿠아리움 측이 벌어들이는 수익에 비해 지역사회 기여도가 적다며 구에 재협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쿠아리움은 2014년 80억원을 투자해 재단장한 이후 이듬해 200억원이라는 최고 수익을 냈고, 최근에도 80억∼100억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
하지만 아쿠아리움 측에서 해운대구에 지급하는 비용은 부지 사용료와 입장료 수익 4% 등 7억∼9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협약서에 따라 운영권 연장을 거부하는 것은 힘들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운영사의 지역사회 공헌도를 높일 수 있도록 올해 11월 예정된 본협상을 제대로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구는 앞서 협상에 대비해 '부산아쿠아리움 협약 만료 대비 수익성 분석' 용역을 진행해 결과를 받기도 했다.
향후 협상 전략으로 사용할 것인 만큼 내용은 비공개에 부쳤다.
해운대구 한 관계자는 "구의 요구 조건을 운영사가 이행해야 한다는 강제조항은 없지만, 지역의 목소리는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2001년 협약서 체결 이후 민간투자법안이 바뀐 부분도 있어 이를 반영해야 하고, 사회공헌적인 내용도 더 포함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법리 검토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rea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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