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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호 목교에 이어 송지호도 출렁다리…환경단체 촉각
2019-12-06 14:05:46최종 업데이트 : 2019-12-06 14:05:46 작성자 :   연합뉴스
고성 송지호

고성 송지호

영랑호 목교에 이어 송지호도 출렁다리…환경단체 촉각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속초시 영랑호 목교에 이어 고성군 송지호에도 인공구조물인 출렁다리 설치가 추진되자 환경단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일 고성군에 따르면 송지호 철새관망대∼송호정 구간 호수위 150m에 60억원을 들여 출렁다리를 설치하고 주변에 데크로드와 편의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을 내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고성군은 출렁다리가 설치되면 오토캠핑장과 철새관망대 등 송지호 주변의 기존 관광시설을 비롯해 앞으로 들어설 호텔 등 관광시설과 어우러져 관광객 유치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성군 관계자는 "금강산관광 중단 이후 어려운 지역경제의 활로 모색을 위해 송지호 주변 관광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성군의 이런 계획에 지역의 환경단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환경단체는 "송지호는 고니를 비롯해 흰꼬리수리 등 다양한 철새와 천연기념물이 찾는 곳으로 이들의 서식에 영향을 주는 인공구조물 설치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속초시의 영랑호 목교에 이어 고성군의 송지호 출렁다리 설치 계획은 호수생태와 석호 보호에 역행하는 처사로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영랑호 목교 설치는 속초시가 수립한 영랑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은 "속초시는 영랑호 생태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개발계획을 당장 철회하고 영랑호의 개발 방향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며 "영랑호를 인공적인 호수로 만들지 말라"고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mom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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