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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포항시 그린웨이추진단장 "철길숲 관리에 시민 220명 참여"
"도시숲 조성·관리 관 주도에서 시민 참여로 바뀌어야 효과 커"
2019-12-09 07:03:01최종 업데이트 : 2019-12-09 07:03:01 작성자 :   연합뉴스
김응수 포항시 그린웨이추진단장

김응수 포항시 그린웨이추진단장

[발언대] 포항시 그린웨이추진단장 "철길숲 관리에 시민 220명 참여"
"도시숲 조성·관리 관 주도에서 시민 참여로 바뀌어야 효과 커"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시민이 녹지공간을 이용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입니다."
김응수 경북 포항시 그린웨이추진단장은 포항 철길숲을 비롯해 도시숲 조성에 시민 참여를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포항 철길숲이 올해 5월 정식 개장하면서 100년간 철도에 의해 동서로 단절된 포항 도심이 하나로 통합됐다.
지금까지 시는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이제는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포항 철길숲은 조성 때부터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100명의 시민사회단체 대표로 구성된 그린웨이범시민추진위원회가 철길숲 조성 초기에 갈등을 조정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시와 그린웨이범시민추진위원회는 40여회의 주민 의견과 전문가 의견 수렴, 그린웨이 포럼, 그린웨이 아카데미를 통해 철길숲 조성에 필요한 사회적 담론을 형성했다.
김 단장은 "일반적인 정책도 관이 일방적으로 주도해서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며 "특히 도시 녹화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만큼 시민 참여가 필수"라고 밝혔다.
시민 스스로 도시에 대한 애착과 관심을 가져야 녹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포항시는 도시숲 수목 기증 운동을 추진하고 그린웨이 민간관리 리더를 양성하며 각종 참여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철길숲을 하나로 엮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8월과 11월에는 각각 포항로타리와 영일만로타리와 철길숲 관리 업무협약을 맺고서 시민이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220여명의 시민이 자원해 철길숲 관리에 참여하고 있다.
시민DJ 20명이 돌아가면서 철길숲 이용시민을 상대로 방송하는 것도 참여 의식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김 단장은 "그린웨이를 추진한 지 3년 차인 올해까지 형산강 상생로드, 송도 솔밭 도시숲, 철길숲 등 18건을 완료했다"며 "앞으로 도심, 해안, 산림에 다양한 녹색길 조성 프로젝트를 조율해 포항이 지속가능한 생태문화도시로 변화할 기반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sds1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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