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한 달 앞둔 화천산천어축제장 동장군 위력에 '꽁꽁'
축구장 24개 면적 축제장 상류 4∼5㎝ 얼어
2019-12-09 11:31:30최종 업데이트 : 2019-12-09 11:31:30 작성자 :   연합뉴스
강추위에 얼어붙은 화천산천어축제장

강추위에 얼어붙은 화천산천어축제장

한 달 앞둔 화천산천어축제장 동장군 위력에 '꽁꽁'
축구장 24개 면적 축제장 상류 4∼5㎝ 얼어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내년 1월 4일 개막을 앞둔 강원 화천산천어축제장이 최근 계속된 강추위에 꽁꽁 얼어붙었다.

화천군은 최근 이어진 한파로 축제장 얼음 낚시터인 화천천이 지난 6일부터 결빙이 시작됐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축제장 상류 일대는 두께 5㎝ 이상을 보이는 것으로 화천군은 파악했다.
또 축제장 나머지 지역은 평균 3∼4㎝ 안팎의 두께로 얼음판이 형성됐다.
올해 결빙상황은 예년보다 4∼5일 빠른 수준이다.
축제가 열리는 화천천은 주변을 감싼 골짜기를 타고 찬 공기가 집중적으로 유입되는 천혜의 냉동고다.
화천군은 겨울철 기습폭우 등 변수만 없다면, 연말까지 두께 30㎝에 육박하는 두꺼운 얼음판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년 축제를 앞두고 얼음을 얼리는 화천군의 작업은 섬세하다.
결빙 이후 얼음을 받치는 물의 양과 수위 조절이 안전 확보를 위한 관건이다.
이 조건이 충족돼도 얼음 아래 물이 계속 흘러야 산소가 유입돼 산천어 투입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매년 축제 기간 잠수부를 얼음 밑으로 투입해 안전을 점검한다.
또 물속 상황과 얼음 하단부를 영상으로 촬영해 낚시터 출입인원을 결정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화천산천어축제는 축제를 앞둔 21일 실내얼음조각광장과 선등거리 문을 열고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결빙 조건을 정밀하게 조정하는 것은 10년 이상의 경험을 통해 축적한 큰 자산"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