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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탐방객 40% 줄었는데 눈축제 관광객은 지난해와 비슷?
태백산 탐방객 7만5천→4만2천 '급감'…당골은 2만4천 불과
2020-01-13 15:03:25최종 업데이트 : 2020-01-13 15:03:25 작성자 :   연합뉴스
2020년 1월 11일 태백산 눈축제 모습

2020년 1월 11일 태백산 눈축제 모습

태백산 탐방객 40% 줄었는데 눈축제 관광객은 지난해와 비슷?
태백산 탐방객 7만5천→4만2천 '급감'…당골은 2만4천 불과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국내 대표 겨울 산행지인 태백산 탐방객이 태백산 눈축제 개막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감소했다.
13일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10∼12일 3일간 태백산 탐방객 수는 4만2천576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태백산 눈축제는 10일 개막했고, 11∼12일은 개막 후 첫 주말이었다.
예년의 수치를 보면 태백산 눈축제 관광객은 개막 후 첫 주말에 가장 많다.
지난해 태백산 눈축제 개막 후 첫 주말이었던 1월 18∼20일 3일간 태백산 탐방객 수는 7만5천584명이었다.
올해 눈축제 개막 이후 첫 주말 탐방객 수는 지난해보다 40% 급감한 것이다.



눈 가뭄에 개막을 앞두고 쏟아진 겨울비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태백은 눈 없는 겨울이 이어지고 있고, 이달 7∼8일 이틀간은 눈 대신 40㎜에 가까운 때아닌 장맛비가 쏟아졌다.
태백산 눈축제의 주 행사장은 대형 눈 조각 작품 전시회, 겨울 놀이 체험장, 먹거리촌 등이 마련된 태백산국립공원 당골이다.
올해 같은 기간 당골로 태백산을 찾은 탐방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5만8천여 명의 절반인 2만4천여 명에 그쳤다.
또 다른 태백산 주요 등산로인 유일사를 통한 탐방객 수는 6천여 명이었다.
이는 태백산 눈축제 개막 후 3일간 관광객이 24만여 명으로 지난해 25만여 명과 비슷했다는 태백시의 설명과는 많이 다른 수치이다.



지병호 연리지 미디어협동조합 편집장은 "태백산눈축제 관광객의 상당수가 태백산 탐방객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축제 인파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치가 아닌 체감적으로도 올해 태백산눈축제 관광객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태백산눈축제가 지속 발전하려면 관광객 수 추이, 기후 변화 등의 정확한 자료 분석을 통해 콘텐츠를 보완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b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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