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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받은 마스크 필요한 사람에게"…따뜻한 재기부 행렬
수원·안산 경찰, 폐지 줍는 어르신·중증 장애인에게 마스크 전달
2020-03-14 08:20:00최종 업데이트 : 2020-03-14 08:20:00 작성자 :   연합뉴스
기부받은 마스크 다시 취약계층에게

기부받은 마스크 다시 취약계층에게

"기부받은 마스크 필요한 사람에게"…따뜻한 재기부 행렬
수원·안산 경찰, 폐지 줍는 어르신·중증 장애인에게 마스크 전달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기부받은 마스크를 폐지 줍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게 재기부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3시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세류지구대로 한 80대 노인이 찾아왔다.
이 노인은 자신을 맞은 경찰관에게 "고생한다"고 말하고 손에 들고 있던 보건용 마스크 15매를 건넸다.
경찰관은 "어르신이 쓰시라"며 한사코 거절했으나, 상대방은 완고한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아들이 가져다준 마스크 중 일부를 갖고 나왔다고 했다.
지구대는 마스크의 사용 방법을 두고 고심한 끝에 지역에서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에게 이를 전달했다.

직원들이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보다 마스크를 살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재기부하는 게 더 의미 있다는 판단에서다.
안산상록경찰서 일동파출소도 최근 주민들로부터 기부받은 보건용 및 부직포 마스크 80매를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과 독거노인에게 제공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14일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 우리까지 생각해 주신 마음이 감사할 따름"이라며 "기부받은 마스크를 앞으로도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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