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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안익태 애국가 논란 해결위해 국회·정부가 나서야"
수원시의회 '애국가 무슨 일이 일어났나' 의정토론회
2020-06-19 17:53:26최종 업데이트 : 2020-06-19 17:53:26 작성자 :   연합뉴스
수원시의회서 안익태가 만든 애국가 주제 의정토론회 개최

수원시의회서 안익태가 만든 애국가 주제 의정토론회 개최

"'친일' 안익태 애국가 논란 해결위해 국회·정부가 나서야"
수원시의회 '애국가 무슨 일이 일어났나' 의정토론회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친일행적이 문제가 된 작곡가 안익태가 만든 애국가 논란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가 직접 나서야 합니다."

19일 경기 수원시의회에서 열린 '애국가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를 주제로 한 의정토론회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임진택 문화운동가(판소리 명창)는 "안익태는 친일파이자 신나치의 부역자였고, 애국가의 곡조는 불가리아 민요를 표절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작자미상으로 알려진 애국가의 작곡가는 윤치호가 아닌 안창호 선생"이라면서 "이러한 애국가 관련 논란을 규명하고 해결하기 위해 국회와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안익태의 애국가를 학교에서 가르치거나 국가로 부르지 말아야 한다"며 "국민들의 뜻을 모아 진정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애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덧붙였다.
이어 김준혁 교수도 애국가를 비롯해 사회에 남아있는 친일잔재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국가가 친일파로 알려진 윤치호의 작사가 확실하다면 작곡가 안익태와 더불어 이들의 작품인 애국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친일잔재를 청산해야 진정한 민주주의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박설희 수원민족예술인총연합 지부장, 이성호 수원평화나비 공동대표, 김영균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사무처장, 이득현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공동대표 등이 애국가와 관련한 문제 해결방안에 관해 토론했다.
토론을 주재한 최영옥 수원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요즘 역사 바로잡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오늘 토론회가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며 "끊임없이 문제 의식을 갖고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친일잔재를 청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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