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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안면도 개발사업자 투자보증금 납부못해…사업 또 좌초위기
11일 자정까지 30억원 입금 안돼…도지사 출장 복귀하면 계약해지 여부 결단
2019-11-12 09:12:29최종 업데이트 : 2019-11-12 09:12:29 작성자 :   연합뉴스
안면도 관광지 개발 조감도

안면도 관광지 개발 조감도

태안 안면도 개발사업자 투자보증금 납부못해…사업 또 좌초위기
11일 자정까지 30억원 입금 안돼…도지사 출장 복귀하면 계약해지 여부 결단


(홍성=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30년 가까이 표류하다 지난달 처음 본계약까지 진행된 충남 태안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또다시 좌초 위기에 놓였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케이피아이에이치(KPIH)안면도가 1차 투자이행보증금 30%인 30억원을 끝내 납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충남도가 1차 투자이행보증금 100억원을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배려했지만, 이마저도 허사가 됐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KPIH안면도가 전날 자정까지 1차 투자이행보증금 일부인 30억원을 납부하지 못했다.
대전에서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을 추진하는 KPIH안면도 모회사가 자금 융통에 애를 먹으며 투자이행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자는 전화로 납부기한을 추가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충남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투자이행보증금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충남도는 계약해지 검토에 들어갔다.
현재 유럽 출장 중인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귀국하면 계약해지 또는 연장 여부를 최종판단할 방침이다.
앞서 KPIH안면도는 지난 8일 충남도에 투자이행보증금 100억원 납부기한 연장을 공식 요청했다.
내부 검토를 거친 충남도는 1차 투자이행보증금을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30억원은 11일 자정까지 납부하고 나머지 70억원은 열흘 뒤인 21일까지 완납하도록 납부기한을 연장해줬다.
하지만 KPIH안면도는 끝내 투자이행보증금 분할금액 30억원도 납부하지 못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도청 안팎에서는 30년을 끌어온 안면도 개발 사업이 또 좌초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도 관계자는 "투자이행보증금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계약 해지 여부를 고민해야 한다"며 "양승조 지사가 유럽에서 귀국하는 14일 이후 최종 판단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young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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