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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로 초대 수원고검장 "국민사랑있어야 검찰도 존재가치 있어"
2019-03-29 09:00:04최종 업데이트 : 2019-03-29 09:00:04 작성자 :   연합뉴스
이금로 수원고검장

이금로 수원고검장

이금로 초대 수원고검장 "국민사랑있어야 검찰도 존재가치 있어"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성의를 다해 검찰의 업무를 공정하고 충실히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금로(54·20기) 초대 수원고검장은 취임 한 달여를 맞아 지난 27일 가진 수원법조기자단 인터뷰에서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나오는 '청송지본(聽訟之本) 재어성의(在於誠意)'를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말은 '송사를 다룸에 있어 그 근본은 성의를 다함에 있다'는 뜻이다.
이 검사장은 "법에 호소하는 분들의 아픔을 달래주는 검찰 본연의 역할을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씀처럼 성의를 다해서 검찰의 업무를 공정하고 충실히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계속되는 이슈인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질문에는 말을 아끼면서도, 오로지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검사장은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서는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가 가동 중이고, 패스트트랙 논의도 있다"며 "법무부 차원에서 의견을 내고 있고, 검사마다 견해가 달라 이 자리에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 사랑이 있어야 검찰도 존재가치가 있다"며 "수사권 조정 역시 국민 인권보장의 관점에서 수사현장의 국민 불편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검사장은 수원과 남다른 인연도 소개했다.
이 검사장은 "수원지검에서 평검사로 근무(1998년 초∼2000년 초)한 지 19년 만에 수원으로 돌아와 감회가 남다르다"며 "그땐 수원 권선동의 농수산물 시장 옆에 살면서 광교산 등산을 하고 원천유원지에서 회식하는 등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당시엔 재보궐 선거 등 선거가 유독 많았고, IMF 이후여서 임금체불 사건이 급증해 고생했다"며 "그 결과 모범검사로 선정되고 대검 연구관으로 영전했으니 수원은 아주 의미 있게 기억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 검사장은 수원고검 관할 지역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수원고검 관할인 경기남부 19개 시·군은 광교, 용인, 동탄 등 대규모 신도시 지역이며, 첨단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며 "도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검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지역사회 안정과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검사장은 1991년 사법연수원(20기)을 수료한 뒤 1994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을 시작으로 수원지검, 서울지검 검사를 거쳐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차장검사, 대검 기획조정부장, 인천지검장, '주식대박 진경준 사건' 특임검사, 법무부 차관, 대전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k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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