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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세계산악영화제, 친절·자연과 공존·힐링 영화제 표방
영화 상영 전후 해설, 힐링 프로그램 다채롭게 마련
물품·제품 업사이클링 및 리사이클링 친환경 영화제 앞장
2019-08-21 06:33:01최종 업데이트 : 2019-08-21 06:33:01 작성자 :   연합뉴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9월 6일 개막

울주세계산악영화제 9월 6일 개막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친절·자연과 공존·힐링 영화제 표방
영화 상영 전후 해설, 힐링 프로그램 다채롭게 마련
물품·제품 업사이클링 및 리사이클링 친환경 영화제 앞장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친절한 영화제, 자연과 공존하는 영화제입니다."
9월 5일부터 10일까지 울산시 울주군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 국제산악영화제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특징과 변화를 꼽아본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측은 먼저 올해 영화제를 '친절한 영화제'로 시민과 관람객에게 가까이 더욱더 다가서는 변화를 꾀한다.
영화제 측은 이를 위해 관객이 영화 상영 프로그램을 보다 풍요롭게 느낄 수 있도록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관객과의 대화 외에 상영 전후 해설 프로그램을 추가로 신설했다.
주로 언양 극장과 범서 선바위극장 주말 상영에 집중적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특히 영화 전문가 외에도 미니멀리스트 여행작가 김은덕·백종민 부부, 여행 감독 1호 고재열 기자 등이 각각 '저 멀리-그들의 세계여행 이야기'와 '레퀴엠' 상영 후 해설에 참여한다.
이 두 영화는 영화제 '함께 가는 길' 프로그램에서 선보이는 영화다.




'저 멀리-그들의 세계여행 이야기'는 독일 다큐멘터리 영화로 패트릭과 그벤돌린은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동쪽으로 출발해 서쪽 멕시코에서 돌아오는 세계 일주를 실행에 옮기는데 히치하이크와 배편만으로 세계 일주하기를 보여준다.
3년 반 여정은 세상이 얼마나 다채롭고 또 얼마나 가까운지를 보여준다. 환상이 경험으로 대체되는 순간, 그리고 낯선 세상의 경계와 편견은 의미가 없다고 그들의 여정은 말한다.
'레퀴엠'은 인도와 미국 공동 제작 작품이다. 돌카는 티베트인으로서 정체성이 희미해져 가는데 그녀 앞에 티베트 독립운동 활동가 걋쵸가 나타나고 서서히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깨닫게 되는 과정 등을 그린다.
'타이키' 영화 상영 후에는 가족 심리전문가 서천석 박사와의 씨네 토크도 진행된다.
'타이키'는 움프 투게더라는 영화제 프로그램에서 선보인다.
네덜란드 영화로 컴퓨터 게임에 빠진 브뤼노에게 진짜 자연을 가르치고자 부모는 스웨덴으로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계획하는데, 영화는 아이보다 부모의 변화와 성장이 우선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여준다.
그 외 '울주 비전 : 임일진-한국 산악영화의 역사'와 '알프스-오스트리아' 특별전 상영 관련 씨네 토크도 마련된다.


또 올해 영화제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프로그램을 심화·편성했다.
'자연과 사람' 섹션 외에도 움프 투게더 섹션 내에 '랜드 스케이프'(Landscape) 섹션을 신설한 것이다.
랜드 스케이프는 단어 의미 그래도 풍경, 전원을 담아내 보고자 한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 모습을 존중하고 진지하게 관찰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좁게는 민족을 기술하는 민족지학(民族誌學.ethnography) 관점에서 읽힐 수도 있는 영화이고, 넓게는 자연 속 인간이 살아온 자취나 사는 모습을 문화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했다.
특히 노년의 지속적인, 그러나 자연 속 삶의 역사가 담겨 있는 삶을 다룬 작품으로 이란 영화 '비러브드', 루마니아 '이오나쉬의 꿈', 터키 '타임 투 리브'가 있다.


올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또 다른 특징은 '힐링의 5일'로 설명된다.
영화제가 열리는 공간인 영남알프스는 다른 지역 방문객뿐만 아니라 울산시민에게도 매력적인 공간이다.
영남알프스는 울산을 접하는 곳에 있는 1천m 이상 고봉 7곳을 일컫는다.
5일간 영화제 기간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의 시간과 자연 그 자체의 공간이 주는 힘을 방문객과 나누고자 한다.
영남알프스 자락에서 아침을 여는 힐링 요가 프로그램, 등억이 내려다보이는 열린 공간에서 여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달팽이 책방, 영남알프스의 숲을 체험할 수 있는 숲 산책 프로그램 등을 기획·운영한다.


이밖에 올해 영화제는 '자연과 공존하는 영화제'를 표방한다.
올해 영화제는 행사를 위한 물품, 제품은 사전 기획단계에서부터 재사용, 재활용을 염두에 두고 제작했다.
지난해 제작된 것은 새로운 가치를 부가해 재활용하고자 노력했다.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고 2018년 사용된 물품으로 업 사이클링(Up-cycling) 기념품을 만들었다.
영화제 관계자는 21일 "더불어 올해 사용되는 영화제 현수막 등은 향후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할 것을 염두에 두고 프리 사이클링(Pre-cycling) 제품으로 기획됐다"고 소개했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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