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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 중심 부산 원도심 '2030년 부활한다'
물·도심·하늘·이음길 사업으로 원도심 6곳 연계 개발
2019-10-15 17:07:43최종 업데이트 : 2019-10-15 17:07:43 작성자 :   연합뉴스
부산 중·동구 북항 재개발 부지

부산 중·동구 북항 재개발 부지

근현대사 중심 부산 원도심 '2030년 부활한다'
물·도심·하늘·이음길 사업으로 원도심 6곳 연계 개발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15일 발표한 원도심 대개조 비전은 4가지 추진 전략과 27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중구·서구·동구·영도구·부산진구·남구 등을 대상으로 한 27개 사업이 2030년까지 완료되면 부산 원도심은 확 달라진다.

◇ 바다와 강을 걷다…물길 사업
부산시가 발표한 원도심 대개조 비전 자료에 따르면 첫 번째 추진전략인 '물길 사업'은 '바다와 강 위를 걷다'라는 주제로 원도심에 해양친수공간을 조성하고 하천을 복원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조선산업이 무너지면서 침체한 영도 연안 물양장을 재생시키고, 영도 동쪽 노후공업 단지를 동삼 혁신지구와 연계해 해양 신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북항 우암·감만지역은 해양문화산업지구로 재탄생시키고, 우암부두는 2030 월드 엑스포 부지로 사용하고 나서 해양산업과 연구개발지구로 활용된다.
동구에 있는 미55 보급창 부지를 2030 월드 엑스포 계획에 포함해 '월드 엑스포 기념 공원'으로 조성한다.
바다와 서면을 연결하는 원도심 하천인 동천을 복원하고 한국 대기업의 시발지인 광무교 주변에 '광무 비즈니스 파크'를 조성한다.

이렇게 되면 부산교통공사는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게 된다.
동천 상류에 조성되는 범천 수변공원은 광무교에서 부암역까지 동서고가도로를 철거하고 하천 위 도로도 걷어내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자갈치~공동어시장~영도 물양장(남항 코스)과 북항 해양문화지구~부산항대교~엑스포 공원(북항 코스), 미55 보급창~부산시민회관~문현금융단지~광무교(도심 코스) 등 바닷길과 도심 하천을 다니는 시티 크루즈가 운항한다.

◇ 도심과 바다를 잇다…도심길 사업
두 번째 추진전략인 '도심길 사업'은 도심과 바다를 단절시킨 경부선 철도시설 재배치에 따라 가능해진 사업이다.
북항 재개발 2단계에 포함되는 중구 중앙동 부산역 조차 시설, 동구 초량동 부산진역 컨테이너 야적장, 범천동 차량 정비단 등이 주변과 연계해 새롭게 혁신되거나 보존된다.
사상~해운대 지하 고속도로와 기능이 중복되는 동서고가교는 철거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일부 구간은 존치시켜 하늘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원도심 근대문화자산을 활용한 근대역사 테마 거리와 전통 소상공업 역사길을 잇는 백 년 옛길도 조성한다.
피란 생활의 흔적이 남아있는 우암동 소막마을은 근대자산으로 보존한다.

◇ 산복도로의 재탄생…하늘길 사업
세 번째 추진전략인 '하늘길 사업'은 산복도로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산복도로에는 노후 주택이 12만 채나 밀집해 있다. 원도심 쇠퇴 여파로 공·폐가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근현대 부산의 삶과 생활문화 흔적이 오롯이 남아있고 경관이 빼어난 장소가 많아 부산형 주거재생 모델을 만든다.
엄광산, 구봉산, 보수산, 천마산, 봉래산 등 5개 권역으로 나누어 순환형 임대주택, 테라스하우스단지, 산복도로 하늘 테크 등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시와 구에서는 접근도로 와 주차장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부산도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건립자금과 설계지원, 이주민 임시거주를 위한 권역별 순환형 임대주택 1천280세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산복도로 망양로에 영주동 시민 예술 카페거리, 초량동 힐링 카페거리, 분산형 숙박시설인 (가칭) 호텔 이바구캠프를 조성해 원도심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를 개발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천마산에 감천문화마을과 연계한 관광 모노레일을 조성도 검토한다.

◇ 원도심 6곳 연결한다…이음길 사업
네 번째 '이음길 사업'이다.
원도심 6곳에 바다, 도심, 산복도로를 수직으로 연결하는 교통체계 개선사업이다.
예를 들어 중·동구는 남항·북항·중앙로에서 산복도로까지 걸어서 이동하기도 어렵고 버스나 지하철 운행도 쉽지 않다.
해변~원도심~산복도로를 잇는 폭 50m 이상 규모 도로(중앙·초량·수정·우암·봉래·남부민 이음길)를 개설하고 오르막에 알맞은 새로운 교통수단(수직 보행로, 모노레일 등)도 설치해 주민 교통편의와 관광시설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원도심은 우리 근현대사에서 부산의 중심지로서 주된 역할을 해지만 인구 감소와 고령화 건축물 노후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해 원도심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전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과는 전혀 다른 원도심을 근본적으로 부활시키는 작업이 될 원도심 대개조 사업은 일부는 이미 시작됐고 2030년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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