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HOME > 분야별 뉴스 > 수도권뉴스
프린트버튼iconiconiconiconiconicon
상세보기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독창적으로 꾸며야 방문객 몰려"
울산발전연구원 계간지서 김성수 박사·한상현 교수, 국가정원 성공 과제 제시
2019-10-16 06:33:01최종 업데이트 : 2019-10-16 06:33:01 작성자 :   연합뉴스
태화강 국가 정원

태화강 국가 정원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독창적으로 꾸며야 방문객 몰려"
울산발전연구원 계간지서 김성수 박사·한상현 교수, 국가정원 성공 과제 제시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발전연구원이 계간지에서 태화강국가정원 지정에 따른 울산의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김성수 조류생태학 박사(울산학춤보존회 명예회장)는 16일 울산발전연구원 계간지 울산발전 65호 기획특집에서 "태화강국가정원의 차별화와 방문객 증대를 위해 독창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태화강국가정원 면모는 앞으로 독창성을 살리기 위해 백리대숲과 철새공원 등 주변 친수공간이 가진 의미와 가치에 주목하고, 모방과 인위적인 정원은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자연 친화적인 태화강국가정원 자체 묘미를 살려야 하며, 이를 위해 직선거리 1km 정도에 흐르는 샛강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현재까지 태화강국가정원을 이등분하는 이 샛강의 활용이 전무했지만, 2010년부터 흰뺨검둥오리, 왜가리가 사계절 관찰되고 있다"며 "두루미 방사장으로 '학의 고장 학성'을 부각하는 동시에 독창적 활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느티나무광장 인근에는 수생 식물원으로 불리는 약 3천500㎡의 습지가 존재하지만, 키 큰 수생식물이 무성해 방문객 관심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향후 이곳을 키 작은 관목 수종으로 교체하고 어리연밭을 조성해 뱁새나 딱새 등 작은 새를 유도하거나 번식지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삼호 철새공원 앞의 약 1만9천㎡ 규모 잔디밭을 습지로 조성해 철새 홍보 마을에 걸맞은 체험학습생태장으로 활용하고, 태화강국가정원에서 관찰되는 조류의 연간 변화상을 빅데이터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상현 동의대학교 교수는 태화강국가정원을 운영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계속 보충하기 위한 예산을 강조했다.
한 교수는 "태화강국가정원이 지속 가능성과 혁신성을 확보하며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익사업을 통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며 "공공 예산이 제한적이므로 공공성을 해지 않는 선에서 적정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울산이 태화강국가정원 지정 근거인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강조된 정원산업 진흥을 위한 창업,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울산시가 정원전문가 교육기관을 세워 권역 내 대학에서 전문가를 육성하고 이들이 국가정원에서 전문적으로 실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도 제안했다.
한 교수는 "태화강국가정원을 중심으로 대학과 연계된 연구기능을 도입한다면 정원산업 진흥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울산에서 배출된 정원 전문가가 전국으로 진출한다면 울산은 명실상부 정원산업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