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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여행] 강원권: 순백 동화 나라로 변신한 고원 도시 태백산 눈 축제
따뜻한 겨울 장맛비에 개장 아슬아슬…다시 찾아온 추위 예정대로 10일 개막
2020-01-10 11:00:04최종 업데이트 : 2020-01-10 11:00:04 작성자 :   연합뉴스
태백산 눈축제 구름 인파

태백산 눈축제 구름 인파

[#꿀잼여행] 강원권: 순백 동화 나라로 변신한 고원 도시 태백산 눈 축제
따뜻한 겨울 장맛비에 개장 아슬아슬…다시 찾아온 추위 예정대로 10일 개막



(태백=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겨울 도시 태백이 열흘 동안 순백의 동화 나라로 변신한다.
겨울답지 않은 날씨에 강원 곳곳의 겨울 축제장이 개막을 연기하거나 운영을 중단했지만 고원 도시 태백은 금세 추위가 닥쳐 눈 축제장의 문을 예정대로 활짝 열었다.
대형 눈 조각으로 탄생한 엘사, 뽀로로, 스머프, 알라딘 등 유명 동화·애니메이션 캐릭터와 함께 눈밭을 뛰놀던 동심의 그때로 돌아가 보자.



◇ 순백의 동화 나라가 여기에…태백산 눈축제 개막
'제27회 태백산 눈축제'가 이번 주말 태백산국립공원과 황지연못 등 겨울 도시인 태백시 일원에서 열린다.
'눈·사랑 그리고 환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의 백미는 대형 눈 조각 작품·얼음 조각 작품 전시회다.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는 얼음성, 엘사, 안나, 울라프 등 대형 눈 조각 작품으로 은빛 겨울왕국이 펼쳐진다.
스머프 빌리지, 카카오 네오·프로도, 뽀로로, 또봇, 알라딘 등 인기 캐릭터 눈 조각 작품들도 어린이들을 맞이한다.
문화광장에서는 얼음 미끄럼틀·이글루 체험과 함께 영국 타워 브릿지, 프랑스 에펠탑, 한국 다보탑 등 미니어처 얼음 조각을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축제는 개막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15년 만에 가장 따뜻한 1월 날씨 속에 40㎜ 가까운 겨울 장맛비마저 쏟아졌다.
기다리던 눈 대신 야속한 비가 내리자 개막을 앞둔 태백산 눈축제에 비상이 걸렸다.
작업 중인 눈 조각 작품이 높은 기온과 빗줄기 속에 훼손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태백시는 축제장인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 설치 중인 눈 조각 작품에 모두 비닐을 씌웠다.
포근한 날씨 탓에 제설작업 차질로 평년보다 10일 정도 늦게 시작한 눈 조각 작업도 어쩔 수 없이 중단해야 했다.
다행히 9일부터 영하권 추위가 회복되면서 태백지역 사회단체 회원들이 겨울비를 맞아 녹아내린 눈 조각 작품 보수작업에 나섰고, 축제는 예정대로 10일 문을 열었다.



매번 주제를 바꿔 만든 대형 눈 조각은 지난해 '신화'에 이어 올해는 '겨울왕국'을 테마로 꾸렸다.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동화 캐릭터들로 가득한 눈 조각 광장에 들어서면 동심을 잠시 잊고 산 어른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진다.
하얀 눈과 꽁꽁 언 얼음으로 이뤄진 가로 6m·세로 30m 규모 눈썰매장을 볼이 빨개지도록 질주하면 어린이처럼 소리 지를 수 있다.
어린 자녀와 함께 축제장을 찾았다면 에어바운스 볼풀장, 대형 블록놀이 체험장, 샌드아트 놀이시설 들을 갖춘 '키즈 실내 놀이터'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총 상금 550만원이 걸려있는 이색 눈사람 만들기와 '황금 눈 조각을 잡아라!' 이벤트도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축제장에 마련된 먹거리 장터에는 허기진 배를 채워줄 바비큐와 분식이 잔뜩 마련됐다.
관광객들의 편리한 축제장 이동을 위해 당골∼황지연못 구간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태백산 눈축제는 10∼19일 태백산국립공원과 황지연못 등 태백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yang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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