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방역복에 고글도'…올해 최대 공무원시험에 경기 고사장 '긴장'
8·9급 지방직 공무원 공채에 4만2천261명 응시…자가격리 1명 자택시험
2020-06-13 10:19:30최종 업데이트 : 2020-06-13 10:19:30 작성자 :   연합뉴스
시험장 입장 전 체온 측정과 손 소독은 필수

시험장 입장 전 체온 측정과 손 소독은 필수

'방역복에 고글도'…올해 최대 공무원시험에 경기 고사장 '긴장'
8·9급 지방직 공무원 공채에 4만2천261명 응시…자가격리 1명 자택시험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김솔 기자 = 올해 최대 규모의 공무원 공채시험이 치러진 13일 오전 9시.
경기도 8·9급 지방직 공무원 공채 시험장인 수원시 권선구 구운중학교 정문에는 마스크를 쓴 수험생들이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하나둘 들어섰다.


이날은 종전과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외부 차량이 교내로 진입할 수 없어 정문 앞에는 수험생을 태운 자동차 행렬이 이어졌다.
정문에 들어선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쓴 시험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고 시험실로 향했다.
수험생들은 학교 건물 입구에서 철저한 방역 절차를 거친 뒤에서야 입실할 수 있었다.
회색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 5명은 수험생들의 체온을 일일이 측정했고, 손 세정제도 바르도록 안내했다.
관계자 2명은 거리 두기 강조를 위해 '입실 시 응시자 간 안전거리 1.5m 유지 바랍니다'고 적힌 안내문을 목에 걸고 있었다.
관계자 1명은 고글까지 착용하고 있었다.
이날 구운중에서는 수험생 286명이 18개 교실에서 시험을 치렀다.
고사장 당 응시자는 최대 20명이 넘지 않았고, 책상들은 좌우로 1.5m가량 떨어져 있었다.
시험 시작 30분 전인 9시 30분이 되자 교내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응시가 제한된다'는 안내 수칙을 알리는 방송이 나왔다.
감독관들은 수험생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경고를 3회 이상 어길 경우엔 응시가 불가능하다'는 내용도 공지했다.

수험생 자녀를 정문 앞에서 배웅한 최모(54)씨는 "코로나19 때문에 학원을 안 가고 카페 등에서 독학하며 시험을 준비해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방역 당국에서 심혈을 기울여 방역 조치에 임할 것이라고 생각해 코로나19가 걱정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모(71)씨는 "아들이 요새 수도권 중심으로 확진자가 많이 나와서 시험을 안 보려다가 본다고 하더라"며 "부모 입장에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자리다 보니 감염이 걱정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수원시 팔달구의 또 다른 시험장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방역 관계자들은 방역복과 마스크, 고글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무장한 채 수험생들의 체온을 쟀다.
한편, 이날 도내 31개 시군 101개 학교 2천281개 교실에서 '경기도 8·9급 지방직 공무원 공채 시험'이 진행됐다.
도 공무원 55명과 도내 31개 시·군 공무원 4천923명 등 4천978명을 뽑는 이번 시험에 4만2천261명이 응시 원서를 냈다.
응시자 중 자가격리자는 총 5명으로, 이 중 1명은 자택에서 시험을 치른다.
도는 자택시험을 위해 경찰관 1명, 감독관 1명, 간호직 공무원 1명을 해당 응시자 집에 배치했다.
나머지 4명은 불참 의사 등으로 응시하지 않았다.
young8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