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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물러난 전국'…겨울 스키·축제장 인파 '북적'
오전 한때 미세먼지 점차 해소…설 명절 준비도 분주
2020-01-12 15:43:03최종 업데이트 : 2020-01-12 15:43:03 작성자 :   연합뉴스
한겨울 즐기는 송어 맨손 잡기

한겨울 즐기는 송어 맨손 잡기

'미세먼지 물러난 전국'…겨울 스키·축제장 인파 '북적'
오전 한때 미세먼지 점차 해소…설 명절 준비도 분주

(전국종합=연합뉴스) 1월 두 번째 휴일을 맞은 12일 다소 흐린 날씨 속에서도 전국 주요 관광지와 축제장에는 겨울 정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이 몰렸다.

서울·경기·강원 영서·충북·대구 등에서는 오전 한때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여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실내 쇼핑몰 등에서 휴일을 즐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강원도에 있는 하이원, 용평, 휘닉스평창, 비발디파크 등 주요 스키장에는 2만여명이 넘는 스키어가 몰려 은빛 슬로프를 질주하며 겨울스포츠를 만끽했다.
광주, 춘천, 세종 등 시청 앞 야외 스케이트장과 에버랜드, 광주 패밀리랜드 등 눈썰매장에도 가족과 연인들로 북적였다.
겨울을 맞아 문을 연 축제장은 종일 관광객 발길로 붐볐다.
지난 10일 개막한 '홍천강 꽁꽁축제'는 겨울답지 않은 날씨로 얼음이 얼지 않아 야외 낚시터는 문을 열지 않았지만, 관광객들은 실내낚시터와 강변 맨손잡기 체험장 등에서 축제를 즐겼다.

해발 800m에 조성한 태백산 눈축제장에는 관광객이 눈조각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며 겨울왕국 속으로 빠져들었다.
제천시 의림지 일원에서 펼쳐진 '제2회 제천얼음페스티벌'에는 2만5천여명이 찾아 눈썰매와 전통썰매, 얼음 자전거 등 체험 행사를 즐겼다.
가로 50m, 세로 30m의 얼음성에도 미녀와 야수, 인어공주 등 동화 주인공들로 꾸며진 전시물을 관람했다.
올해 13회째를 맞은 제천 의림지 알몸마라톤대회에는 900여명의 건각이 참가해 건강을 다졌다.

참가자들은 상의를 탈의한 채 반바지나 타이츠 차림으로 5km와 10km 코스로 나뉘어 레이스를 펼쳤다.
충남 공주 군밤 축제장과 청양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를 찾은 행락객은 축제장 곳곳을 둘러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도리돌 마을에서는 '제16회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가 열려 방문객이 눈과 얼음의 다양한 전시 작품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군밤 등 옛날 간식거리를 맛보았다.
한라산국립공원 어리목에서 열린 '2020 제주윈터페스티벌'에는 관광객이 유로번지와 포토존 등에서 겨울 추억을 만들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추운 날씨를 보였지만, 전국 명산에도 많은 등산객이 두꺼운 등산복을 껴입고 산을 올랐다.
고지대 설산을 이룬 국립공원 설악산에 오후 2시까지 5천300명이 찾아 겨울산의 정치를 만끽했다.

속리산 국립공원에 2천700여명, 인천 강화도 마니산에 오전에만 700여명이 찾는 등 제주 한라산, 광주 무등산, 영암 월출산, 구례 지리산, 합천 가야산 등 주요 국립공원마다 겨울 산행 탐방객이 줄을 이었다.
축제장이나 산을 찾지 않은 관광객은 도심 유원지 나들이 명소에서 여유로운 휴일을 보냈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동백마을과 위미리 애기동백숲 등 동백 명소에는 추운 날씨에도 빨간 꽃망울을 터뜨린 동백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이 북적였다.

전주의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를 찾은 행락객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있는 경기전과 향교 등을 둘러봤다.
한국민속촌을 찾은 방문객들은 풍물 공연을 구경하고, 전통 체험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옛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인 청주 청남대에는 1천500여명이 대청호의 풍광을 즐기거나 호수를 따라 구불구불하게 조성된 길을 걸었다.
인천시 중구 월미도, 차이나타운, 1880년대 개항기 외국인이 거주하던 중구 개항장 거리 등지도 주말을 맞아 방문객이 이어졌다.
낮 최고 기온 8도로 비교적 따뜻한 날씨를 보인 부산과 경남지역에서는 맑은 날씨 속 유원지에서 여유로운 휴일을 즐기는 모습이다.
통영 한려수도와 사천 바다 케이블카, 해안공원에 발길이 이어졌지만 해안가 등에 한때 시야를 다소 가릴 정도의 미세먼지도 나타나 불편을 겪기도 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을 2주일 가량 앞두고 공원묘원을 찾은 성묘객이나 전통시장 등에 일찌감치 명절 음식과 선물을 준비하려는 발길도 적지 않았다. (윤우용, 김상현, 강영훈, 이승형, 임채두, 권숙희, 홍현기, 한지은, 장덕종, 이재림, 고성식, 이상학 기자)
h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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