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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 발생 수원 아파트 배기 구조물 내일부터 철거
주민 300여명 대피…철거에 사나흘 소요 예상
2019-08-20 15:47:58최종 업데이트 : 2019-08-20 15:47:58 작성자 :   연합뉴스
아파트 외벽-환기구조물 사이에 균열

아파트 외벽-환기구조물 사이에 균열

균열 발생 수원 아파트 배기 구조물 내일부터 철거
주민 300여명 대피…철거에 사나흘 소요 예상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정화조 배기 구조물 탈착 사고가 발생한 경기 수원시 권선구 A아파트의 구조물 철거작업이 21일 오전 시작될 전망이다.
수원시는 20일 A아파트 15동 1∼2호 라인의 벽체에 붙어있는 정화조 배기 구조물 철거를 위한 사전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철거업체 관계자들이 틈이 벌어져 주차장으로 기울어 있는 배기 구조물을 아파트 벽체에 로프로 묶고 똑바로 세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업을 완료하면 21일 오전 15층부터 시작해 배기 구조물을 하나씩 들어내는 방식으로 구조물을 모두 철거할 예정이다.
배기 구조물은 층마다 하나씩 사각형 모양의 콘크리트로 만들어 쌓아 올린 구조여서 철거작업을 완료하려면 총 15개의 구조물을 떼어내야 한다.
하루에 철거할 수 있는 구조물이 최대 5개여서 철거완료에는 사나흘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시는 로프로 묶는 작업을 위해 15동 1∼6호 라인 주민 300여명을 모두 대피시켰다.
수원시 관계자는 "야간작업을 하더라도 오늘 중으로 구조물을 로프로 묶는 작업을 완료해 내일 오전 본격적인 철거작업을 할 계획"이라며 "철거작업 중이라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을 전제로 주민들이 입주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이날 A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설치한 '수원시 재난 현장 통합지원본부'에서 회의를 주재하면서 "배기 구조물이 붕괴할 수도 있다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철거작업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A아파트는 18일 오후 7시 2분께 15동 벽체와 배기 구조물 사이에 균열이 생겨 아파트 주민 9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수원시는 19일 오전 토목건축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안전진단을 한 결과, 아파트 본체는 안전에 이상이 없으나 벽체와 배기 구조물을 연결하는 철물(앵커) 4개가 모두 끊어진 것을 확인하고 배기 구조물 철거를 결정했다.
hedgeho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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