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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침묵 모드' 계속…자택·남편 사무실 적막
인근 부친 아파트도 조용…이달 30일 이전 입장 밝힐 듯
2020-05-26 11:24:44최종 업데이트 : 2020-05-26 11:24:44 작성자 :   연합뉴스
이용수 할머니와 정의연 출신 윤미향 (PG)

이용수 할머니와 정의연 출신 윤미향 (PG)

윤미향, '침묵 모드' 계속…자택·남편 사무실 적막
인근 부친 아파트도 조용…이달 30일 이전 입장 밝힐 듯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류수현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 의혹을 제기하고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을 강도 높게 비판했지만, 윤 당선인은 계속 침묵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자택이나 남편이 운영하는 사무실 등에도 이 할머니의 의혹 제기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한 이후 거의 인적이 끊겼고, 윤 당선인이 어디에 머무는지조차 오리무중 상태다.


26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의 윤 당선인 자택은 초인종을 눌러도 별다른 인기척이 없었다.
출입문 밖 전기계량기도 돌아가지 않았고 주변에 세워진 윤 당선인의 것으로 알려진 차량도 며칠째 움직이지 않은 듯 지붕에 먼지가 쌓였다.
우체통에 꽂힌 신문의 날짜가 이따금 바뀌었지만 최근 이곳에서 윤 당선인을 봤다는 주민은 없어서 윤 당선인의 남편을 비롯한 다른 가족이 잠깐씩 다녀간 것으로 보인다.
이곳의 적막감은 지난 7일 이 할머니가 정의연 문제 등을 폭로한 1차 기자회견을 한 뒤 폭로 대상자인 윤 당선인에게 시선이 쏠리면서부터 시작됐다.
윤 당선인의 남편이 운영하는 지역 신문사 사무실도 상황은 비슷했다.
10평 남짓해 보이는 사무실은 불이 꺼진 채 출입문이 굳게 잠겨있었다.
사무실 옆의 한 학원 관계자는 "최근 이 사무실을 오가는 사람을 본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수원시 영통구의 윤 당선인 부친 소유 아파트에서도 윤 당선인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전날 이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이후 취재진 일부가 이곳을 지켜봤지만, 윤 당선인은 보이지 않았다.
윤 당선인이 소유한 경남 함양의 한 빌라도 같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져 윤 당선인은 모처에 머물며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윤 당선인이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오는 30일 이전에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하는 자리를 준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직전 "후원금을 개인 통장으로 받은 부분, 장례비나 할머니들의 외국 출장 등에 사용된 후원금은 본인이 해명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정의연의 회계 의혹 등을 폭로한 1차 기자회견에 이어 전날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에)30년 동안 이용만 당했다"고 정의연과 윤 당선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정의연 측은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구체적인 입장표명은 자제했고 윤 당선인은 별다른 해명이나 반박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zorba@yna.co.kr
[https://youtu.be/yXkS3nrnElI]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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