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수원시 호매실도서관 긴급안전진단 "천장 재시공 필요"
"내·외부 온도차 심해 철 구조물 수축·팽창…굉음·콘크리트파괴 현상"
2016-12-22 16:17:25최종 업데이트 : 2016-12-22 16:17:25 작성자 :   연합뉴스
수원시 호매실도서관 긴급안전진단

수원시 호매실도서관 긴급안전진단 "천장 재시공 필요"
"내·외부 온도차 심해 철 구조물 수축·팽창…굉음·콘크리트파괴 현상"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는 건축심의위원으로 구성된 긴급안전진단팀이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는 호매실도서관 천장 구조물을 정밀 진단하고 나서 "재시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LH가 지어 2014년 수원시에 기부채납한 호매실도서관은 천장 벽에 고정된 철 구조물의 이격으로 굉음이 발생하고, 벽면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는 등 구조물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도서관측의 항의로 시공사측이 11월 21일부터 12월 5일까지 정밀안전진단을 벌인 뒤 "천장 재시공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낸바 있다.
긴급안전진단팀은 21일 호매실도서관을 조사하고 나서 "도서관 내부와 외부의 심한 온도 차로 인해 철 구조물이 수축·팽창해 굉음, 콘크리트 파괴, 볼트 풀림 현상 등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지붕 유리 교체, 재시공 등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천장 상부 철골 프레임 접합부와 주요 구조물 뼈대가 접한 부분이 온도 차로 인한 팽창·수축에 대응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판단했다.

진단팀은 "직사광을 받는 지붕 유리 부분에 환기창이 없어 온도 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면서 "반복되는 수축과 팽창으로 인한 충격과 진동으로 천장 유리가 파손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단팀은 또 "철 구조물을 모두 걷어내고 콘크리트 벽체에 철 구조물을 올려 재시공한 후 환기시설을 설치해 온도조절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재시공 방향을 제시했으나 "당장 휴관할 정도로 시민안전에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수원시는 안전진단팀의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시공 주관사인 LH에 천장 구조물 전면 재시공을 요청할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문제는 추호의 타협도 있을 수 없다"며 "항구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LH는 도서관 천장 재시공 여부 등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답변을 내지 않고 있다.
호매실도서관은 호매실택지지구 사업자인 LH가 107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천930㎡ 규모로 건설한 뒤 수원시에 기부채납했다.
강의실과 강당, 종합자료실, 유아실 등을 갖추고 4만3천 권의 장서와 130여 종의 간행물을 비치해 놓아 금곡동, 호매실동, 입북동, 고색동 등 서수원권 주민들이 하루 평균 1천300명 이상 방문할정도로 인기가 많은 도서관이다.
hedgeho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